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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아이 - 감정, 실패, 갈등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의 근육
최재희 지음 / 청림Life / 2026년 8월
평점 :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아이
41개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요즘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건 ‘어떻게 하면 아이가 힘든 감정을 스스로 잘 다룰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금세 속상해하고, 친구와 장난감을 가지고 싶어 다투기도 하고, 작은 일에도 “싫어!”, “안 돼!” 하며 감정을 크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 엄마로서 어떻게 반응해줘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줘야 한다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마다 엄마가 해결해주는 것이 과연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아이》라는 제목이 더욱 눈에 들어왔다.
특히 책 표지에 적힌 **‘감정, 실패, 갈등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의 근육’**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 아이가 살아가면서 불편한 감정을 전혀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 불편한 감정과 상황을 경험하면서도 그것을 견디고 다시 일어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41개월인 지금은 아직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자신의 마음을 정확한 말로 표현하는 것도 서툴다. 그래서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쓸 때면 나도 모르게 빨리 상황을 끝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건 ‘불편한 상황을 없애주는 엄마’가 아니라 불편함을 느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 감정을 지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엄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아이의 감정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바꿔야겠다고 느꼈다. 실패하지 않게 해주는 것보다 실패했을 때 다시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갈등이 생겼을 때 대신 해결해주는 것보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상대방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아직 41개월이라 모든 내용을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통해 아이가 마음의 근육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라는 부담보다는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하게 편안한 환경이 아니라, 불편함을 안전하게 경험하고 그것을 이겨낼 기회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감정을 대신 해결해주기보다 옆에서 함께 바라봐주고, 실패했을 때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그리고 아이가 힘든 순간에도 “괜찮아, 엄마가 다 해결해줄게”가 아니라 **“속상했구나. 그래도 우리 한번 같이 해볼까?”**라고 말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수많은 실패와 갈등, 좌절을 모두 막아줄 수는 없으니까.
그때마다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불편한 감정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조금씩 키워주는 것.
어쩌면 그것이 지금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41개월 아이를 키우며 감정 조절과 훈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의 ‘불편함’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을 한번 돌아보게 해주는 책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세상맘수다 #청림출판 #불편함을다룰줄아는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