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만 괜찮습니다 - 섬에서 보내는 시 편지
시린 지음 / 대숲바람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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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jhyeon91/221802341014





이번에 리뷰할 책은 #괜찮지만괜찮습니다

제목이 어순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감성의 에세이는 아닐런지 ...

조금 걱정되는 마음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책 표지에 섬에서 보내는 시 편지라는 글이 적혀있어서

시집? 인가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된

#괜찮지만괜찮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글이 길었고 사진도 책의 꽤 많은 페이지를 차지했어요

읽다보니 이 책은 시집이라기 보다는

산문과 시, 사진이 섞인 여행책 같다는 느낌도 묘하게 받았습니다

첫 글에서부터 그는 "사진" "카메라"에 대한 애정을 많이 나타냈는데

그래서일까요?

이 책 속에 담긴 그의 사진들은 참 아름답고 따뜻함이 물씬 느껴지는 사진들로 가득합니다.




저자소개에도 나와있듯 작가는 꽤나 많은 방황을 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길을 잃기도 하고 헤맸다고 해요

그러다 인생의 종착지이길 바랐던 제주로 왔고 제주에서 사는동안

그는 자신의 지난 날의 후회와 막연한 미래로 괴로워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오르게 된 제주의 한라산.

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왜 이곳에 왔는지와 여기 있어도 된다는, 괜찮다는 위로를 받습니다

왜 제목이 #괜찮지만괜찮습니다 인지 잠깐이나 알 것 같았던 대목




방황을 끝내고 영원히 머물고 싶은 제주에서

그는 매달 제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글로 담고, 시로 담고 있습니다.

그가 기록한 제주의 모습은 찬란하고 아름다웠으며

그 속에 사는 그 역시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일상의 소중함, 소박함의 행복 등을 느끼게 되는데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평범함이 실은 무엇보다 크고 중요한 일이라는 거다.

가장 평범한 풍경이 가장 평화로운 풍경이며, 우리는 여기에서 위로를 받는다.

엄마가 차려준 밥상이라면 모든 걸 구원하리라.

.

.

평화는 그런 작은 일들에서 온다.

이 대목에서 나 스스로도 사소하다 느꼈던 것들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진도, 글도, 그 속에 담긴 저자의 마음까지

따뜻함이 물씬 느껴졌던 책,

#괜찮지만괜찮습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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