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빨강머리 앤 (티파니 민트 에디션) - 190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자, 박혜원 역자 / 더스토리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빨강머리 앤은 역시나 사랑스럽고 사랑받는 존재다.
이미 읽고 또 읽고 책도 그렇지만 책이 여러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접했기 때문에 내용은 이미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다.이 책을 고른 이유는 역시나 소!장!욕!구!
190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인데다 민트색이라니!
전부 소장욕구할 장점만 쏙쏙 모아놓았다.

빨간머리 앤을 탄생시킨 이 책의 저자는 루시 모드 몽고베리이다. 작가는 여성이며,캐나다 출생의 소설가이자 기자이다. 그녀는 1874년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 섬에 있는 클리프턴 마을에서 출생이며, 2살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사망하고,아버지는 재혼하여 외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할아버지가 살가운 성격이 아니여서 할아버지께 많이 서운했다고 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목사인 이웬 맥도널드과 결혼하고 여러 자녀를 두고 1942년 토론토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녀가 쓴 빨강머리 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더불어 가장 사랑스런 아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앤을 보면 앤은 작가 그녀의 삶이 녹아있다.
배경은 그녀가 어린시절 지냈던 외조부의 농가로 삼고 있으며, 주요 배경지인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또한 그녀가 출생하며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다.
앤에 등장하는 시골마을이나 자연에 대한 표현들과 느낌은 몽고베리 그녀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녀는 이웃집 남매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글을 짧게나마 쓴것이 지금의 앤이라고 한다.

빨간머리 앤 티파니 민트 에디션의 목차를 보자.
목차로 이 한권에 책이 요약까지 된다.
앤을 아는 사람이라면 목차만 보고도 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될 것이다.

1장 레이철 린드 부인이 놀라다
2장 매슈 커스버트가 놀라다
3장 마릴라 커스버트가 놀라다
4장 초록 지붕 집에서 맞은 아침
5장 앤의 이야기
6장 마릴라가 결심하다
7장 앤이 기도하다
8장 앤의 교육이 시작되다
9장 레이철 린드 부인이 제대로 충격을 받다
10장 앤의 사과
11장 앤의 주일학교에 대한 인상
12장 엄숙한 맹세와 약속
13장 기다리는 즐거움
14장 앤의 고백
15장 학교에서 일어난 대소동
16장 다이애나를 초대했지만 비극으로 끝나다
17장 인생의 새로운 재미
18장 앤이 생명을 구하다
19장 발표회와 불행한 사건 그리고 고백
20장 지나친 상상력
21장 맛의 신기원
22장 앤이 목사관에 초대받다
23장 자존심을 지키려다 슬픔에 빠지다
24장 스테이시 선생님과 학생들이 발표회를 계획하다
25장 매슈가 퍼프 소매를 고집하다
26장 이야기 클럽을 만들다
27장 허영심과 마음의 고통
28장 불쌍한 백합 아가씨
29장 앤의 삶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나다
30장 퀸스 입시 준비반이 만들어지다
31장 개울과 강이 만나는 곳에서
32장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다
33장 호텔 발표회
34장 퀸스의 여학생
35장 퀸스에서 보낸 겨울
36장 꿈과 영광
37장 죽음이라는 이름의 신
38장 길모퉁이에서

책에 대한 줄거리나 내용을 써야하는데 너무 유명한 고전소설이기도 하여 줄거리보단 몽고베리와 이 책을 받고나서의 기쁨을 써놓는다.
앤은 정말 사랑스러운 소녀이며,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소녀이다. 다시봐도 어른인 내가 본받을 만한 성격과 생각들! 정말 교훈 어린 책이 아닐수 없다.
가장 흥미로웠던건 앤의 이야기가 소녀때만 머물지 않고 그뒤 어른이 된 시리즈가 더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소녀때만 번역되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는 것 같다. 몽고베리는 앤의 속편 10편정도를 더 썻다는데 아직도 못보았다니...
이번 계기로 한번 읽어봐야겠다. 소장도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앤의 대사를 보고 가자.

“부끄러운 게 아녜요. 그냥 코딜리어라는 이름이 더 좋아서 그래요. 전 늘 제 이름이 코딜리어라고 상상했어요.적어도 요 몇 년 동안은요. 어릴땐 제 이름이 제럴딘이라고 상상하곤 했는데 지금은 코딜리어가 더 좋아요.
하지만 절 앤이라고 부르 실 거면 꼭 뒤에 ‘e’를 발음해서 앤이라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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