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고전소설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글이었어요. 눈을 다쳐서 꿈이었던 테니스선수를 포기하고 고향 별장으로 돌아온 예민한 귀족집 막내도련님 남주와 재능도 있고 꿈도 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현실에 가로막혀 시골로 돌아와 하녀일을 하는 여주 사이의 관계성이 좋았어요. 단점은 남주와 여주가 사랑에 빠지는게 좀 갑작스럽게 느껴졌다는 점인데 단권이 아닌 두 권 정도의 분량으로 해서 감정선을 좀 더 친절하게 서술해 주셨으면 좀 더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넘 재밌게 읽었고 만족하는 로맨스 소설입니다. 강추합니다!
몰락 귀족 집안의 딸인 여주는 궁녀가 되어 입궁하기 전 육욕제에서 남주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사실 남주는 황제가 가장 총애하는 황자였다. 남주는 여주를 잊을 수 없어서 찾아다니지만 찾지 못하고 우연히 궁에서 마추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동양 로맨스 평소 자주 읽지는 않는데 이건 술술 읽히고 넘 재밌었어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