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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의 기도 -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하는 신실한 여정
김요한 지음 / 새물결플러스 / 2017년 10월
평점 :
그동안의 기도생활과 나의 믿음에 대한 확고한 척도를 재정립하고, 고찰해보는 시간을 주는 유익함 뿐만 아니라 읽는 내내 차오르는 회개의 눈물과 나의 믿음 없음과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이 나를 사로잡았다. 나도 이런 지렁이의 기도를 하며 하나님과 긴밀하고도 친밀한 교재를 하는 일생을 살아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 앞에 작정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바라는 시간이 되었다. 이것을 읽는 사람들이 은사의 신비함 때문에 논쟁을 벌이는 것을 먼저 접한후에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처음에는 그들의 주장에 머릿속에 부딪혀왔었으나,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되는 것들에 대해서만 신앙의 범주를 정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어리석음이 아니던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은 그것을 미시적으로도 고찰하고 통시적으로도 고찰해야 한다. 그런 다각도의 시도를 하고도 우리 인간은 그 분의 넒음과 깊음과 높음을 다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각도로 주의 말씀을 깨우치려 노력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예수 그리스도의 교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자세를 갖기를 내 자신부터 하기를 원한다. 돌아보면 나도 김요한 목사님 못지않은 다함없는 은혜와 끝없는 사랑을 경험하였기 때문이며, 나의 남은 생애도 주께서 그렇게 인도하여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