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첫걸음편
초등저학년 글쓰기, 무작정 따라해보기
초등글쓰기, 특히 저학년 글쓰기,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초1인 초딩이의 글자쓰기가 슬슬 익숙해지니
고민도 함께 고개를 듭니다.
'글쓰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그래서 제가 또 찾아봤죠 ㅎㅎ
알아보니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을 때,
많이들 독서논술학원에 보내더라고요.
근데 또 걱정이 됩니다.
학원을 다니며 좀 무리하게 글쓰기를 하던 아이들이 글쓰기에 거부감이 생기고, 독서까지 거부하는 부작용을 종종 보았거든요.
그러던 차에,
만난 새로운 책.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첫걸음편을
살펴보았습니다.

길벗은 제가 참 좋아하는 출판사인데요,
특히 아이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엄마 입장에서 '아이가 이러이러한 걸 배우면 좋겠다' 하고 필요로 하는 책을 적재적소에 딱딱 배치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독자입장에서는 필요할 때 손을 뻗어 그 책을 취하기만 하면 됩니다. ▼

독자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출판사라고는 생각해왔는데 그 아래로 이런 노력이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인스턴트 식품 같은 책보다는 오래 익힌 술이나 장맛이 밴 책.
출판사의 기본정신이 느껴지는
참 인상적인 문구입니다.
독자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독자들이 함께 책을 만들어가는 출판사.
기회가 된다면 그 노력에 함께 동참하고 싶네요.????
특이하게 정답 및 참고 답안지가 맨 앞에,
요렇게 소책자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 저에게는 좀 인상깊은 안내였습니다.
제가 지금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이유와 맞닿아있기도해서 입니다.
이 책을 보시기 전에
1. 아이의 상상력을 최대한 존중해 주세요.
2. 아이의 자신감을 많이 북돋워 주세요.
3. 참고 답안은 일부 지도용으로만 활용하세요.

머리말

머리말 내용이 좋아서 제 생각을 덧붙여 풀어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글쓰기 학습지들 중에는 쓰기 과정에 대한 이해없이 문법에 대한 설명만 많이 첨부하거나 아이마다 좋아하는 쓰기 주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문제만 나열하고 빈칸에 써 보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이거 진짜에요. 내가 봐도 재미없어 보이는 글쓰기, 아이가 즐겁게 하겠어요?
쓰기는 반드시 읽기와 연계되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그 주제에 대해 어떻게 썼는지 먼저 읽고, 자신이라면 그 주제에 대해 어떻게 쓸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한 과정 없이 단순히 쓰기만 하는 과정은 흔한 말로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 이게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혹시나 우리 아이의 생각이 거기에 갇혀있으면 어쩌지?하는 고민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미니'란 말, 들어보셨죠? 가장 기본되는 과정은 시범을 보는 것입니다. 교수학습과정의 가장 기본이기도 하고, 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글쓰기가 처음인 우리 아이. 시범을 먼저 보고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진 다음, 그리고나서 쓰기 과정을 탄탄히 이어가는 겁니다.
이 책은 쓰기에 대한 부모님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우선 아이가 문장의 기초를 배우고 난 후, 다양한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체계적으로 쓸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의 어절부터 시작해서 써야 할 문장의 수를 한 문장, 두 문장, 세 문장으로 점차 늘려가기 떄문에 아이가 여러 문장을 쓰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 처음에 언급했던 저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 들킨 것 같아 뜨끔했습니다 ㅋㅋ
이 책은 써야 할 문장이나 단락에 대한 예시를 책 안에 충분히 제시하였습니다.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처음부터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좋은 예시 문장을 많이 읽고,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어떻게 나타낼지 스스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 책은 본책이나 '정답 및 참고 답안집'에 많은 예시 문장을 제시하여 아이가 좋은 문장을 읽고 자신의 글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 내 말이요, 내 말이요.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처음부터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많은 좋은 문장을 읽어야 글쓰기 실력도 느는 겁니다. 인풋이 충분해야, 아웃풋이 나오는 겁니다.
가르쳐야 할 설명은 최대한 줄이고, 아이가 직접 문장을 구성하는 활동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긴 글을 써야 하는 아이에게 '쓰기'라는 표현 방법의 기초를 익히고, 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자기 표현 방법의 하나임을 알도록 하였습니다.
- 머리말을 읽고 이렇게 소름돋았던 적이 있을까요. 일단 저의 교육관과 너무나도 일치하여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어하는 바입니다. '쓰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자기 표현 방법의 하나라는 것, 말이죠.
차례


책 구성이 초등저학년이 다가가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친근한 삽화들로 쉽게 접할 수 있겠어요.




요런 느낌의 진짜 훈련집입니다.▼

<초등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았는데요, 이 책은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그 기본과 터를 잘 다질 수 있는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초딩이가 평소에 생각하고 말하는 내용들이 글로 제대로 표현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단계적으로 엄마표로 함께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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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