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곧 여름이고 가을이며 봄이라고. 그런데 다만 지금은 겨울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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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훌륭한 실습생을 만드느냐고 묻자 주방장은 대답한다.
"겸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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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불로는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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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지 않으려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 순간 목련꽃한 송이가 또 툭 하고 떨어졌다. 저토록 크고 환하던 것이 이토록 힘없이 스러져야만 하다니. 너무 하얘서 만질 수조차없는 목련꽃을 오래도록 내려다봤다.
꽃은 투신했다. 아무것도 주저하지 않고 곤두박질쳤다. 자 신의 전부를 걸고 뚝뚝 떨어졌다. 무모할 정도로 빠르게 추 락했다. 그 순간 내 마음도 뛰어내렸다.
다시는 사랑 따위 안 해.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거야. 어느누구한테도 마음 주지 않을 거야. 그러면 이렇게 상처받을일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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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마포 05번이 서는 홍대입구역 근처 정류장에서 처음 보는 안내문을 발견했다. 오후 4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기사님의 식사 시간이라 운행을 쉰다는 내용. 양해를 구하는문구 옆에는 "한 시간으로 늘려주세요" 하는 어느 승객의부탁이 낙서처럼 적혀 있었다. 코끝이 찡했다. 맞아, 삼십 분은 턱없이 부족하지.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데 족히 십 분은걸릴 텐데. 입가심으로 커피믹스 한 잔도 타 마셔야 할 테고.
그나저나 오후 4시에 먹는 밥은 점심일까 저녁일까. 어쩐지 남 일 같지 않아 서글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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