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나간 친구를 쫓아 올라온 아이들에게 은영이 당부했다. 학생들은 겁에 질려 있었지만, 곧 죽자 사자 친구들을 붙잡고 늘어졌다.
철망 사이로 비비탄 총을 겨누었다.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재능을 타고나는 바람에 상당히 피곤한 삶을 이어 왔지만, 이제 그것도 끝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커다랗고 오래된 것과는 지금껏 싸워 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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