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물도시락 즐거운 동화 여행 66
강경숙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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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접하겠다는 일념으로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무지 빌려다 봐요.

아이들에게 책을 아직까지는 제가 읽어주다 보니,

읽어주면서 저도 덩달아 아이들 책을 읽게 되는데요.

아이들 책 왜 이렇게 재미있어요? ㅎㅎㅎ거기에 감동까지 있기도 하고 말이죠.

여하튼 요즘 저는 아이들 책 읽기에 푹 빠졌는데요.

항상 재미있었지만 이번 책은 특히 더 재미있었던 가문비출판사의 어린이도서 신간


고라니 물도시락입니다.




책은 총 7편의 재미난 단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고요.

상상력이 가미되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그리고 동물과의 교감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도 있고요.




가문비 출판사의 책들은 초등교과연계도서로

초등교과와 연계되는 부분이 저렇게 책 앞쪽에 나와있답니다.


꿩엄마

임신중독증으로 엄마를 잃은 치영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산에서 벌초를 하는 예초기에 의해 날개를 잘린 꿩을 발견하는데요.

그 꿩은 자기 알들을 지키기 위해 날아가지 않고 자신을 희생한 거죠.

문득 엄마 생각이 난 치영이는 하염없이 울고,

그런 치영이를 할아버지는 꿩이랑 알을 챙겨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고양이 사진사

진오는 할아버지 사진관에 제사 때문에 갑니다.

사진관에 있는 고양이 필임이는 항상 잠만 자는데요.

모두 다 잠든 밤 고양이 필임이는 다른 고양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그리 피곤해 했나 봐요. 





산으로, 산으로 가다가

진메는 집에서 산을 넘어 있는 놀이동산에 가서 신나게 놉니다.

그러다 석기라는 이상한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요.

집에 돌아갈 차비도 남기지 않고 돈을 다 써버린 진메는

산을 너머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요.

해가 지자 산은 깜깜해지고, 길을 잃어 버린 진메의 앞에 하얀 개가 나타나 진메를 

집에서 가까운 절터까지 인도해 줍니다.

그 절터는 고려시대 만덕사란 절이 있던 곳으로

공민왕이 자신의 아들 석시를 머리를 깎아 만덕사에 살게 했던 곳인데요.

놀이공원에서 만난 석기는 왕자님이었던 걸까요?? ㅎㅎㅎ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고라니 물도시락

이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답니다.

현우는 아빠와 지리산으로 등산을 하던 중 날씨가 나빠져 잠시 쉬던 중 아빠와 헤어지게 됩니다.

산속에 홀로 남겨진 현우는

아빠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며, 슬퍼하던 중 올무에 걸린 고라니를 만나게 되는데요.

고라니 덕분에 용기를 내어 산속에서 씩씩하게 홀로 지내는 현우

올무에 묶여 아무것도 못 먹었을 고라니를 위해 현우는 배낭에 빈 도시락에

냇가 물을 담아 고라니에게 준답니다.

그래서 제목이 고라니 물도시락이었나봐요.

그렇게 이틀을 산속에서 혼자 보낸 현우는 국립공원 관리 아저씨에게 발견되고

고라니도 아저씨의 도움으로 올무에서 무사히 빠져나온답니다.

동물을 통해 용기를 내고 힘을 내는 이야기가 감동적이면서 재미있더라고요.



노미오와 주리애

이름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놀림을 받은 두 친구의 이야기랍니다.



파이팅!마당 호랑이

솜이는 길거리에서 걸음이 불편한 아기고양이를 데리고 오는데요.

그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기형이라 잘 걷지 못하는 고양이였답니다.

그동안 돌봐주면서 정이 듬뿍 든 아기고양이를

솜이 외할머니네 집에 맡기기로 합니다.

외할머니는 아기고양이에게 마당호랑이라고 불려주면서 이곳이 아기고양이게에 더 좋을 거라 하는데요.

솜이는 나비를 쫓는 아기고양이의 모습에 안심이 됩니다.



부엉이와 나비

장사가 안되는 부엉이 편의점에 고양이 손님이 옵니다.

부엉이 편의점 아저씨는 고양이 덕분에 괜스레 힘이 나고,

썰렁하던 편의점이 사람으로 북적댄답니다.




마지막에는 작가의 말이 있답니다.

글이 아닌 흡사 시 같은 작가의 말에 절로 미소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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