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 미래주니어노블 10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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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도서지만 뉴베리수상작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여우와 사람들의 잔인함에 놀라면서 마지막 반전에 또 한 번 놀라면서

재미나게 봤던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의 후속작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

새롭게 출간되어 읽어 보았답니다.

사슴뿔 숲에 어린 여우 삼남매가 겨울에 먹이를 찾으러 나왔다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여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 여우는 어린 여우 삼남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고,

삼남매는 그러겠다고 하고, 죽어 가는 여우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하얀 곳간

한 농장에는 여우들이 철망에 갇혀 사육당하고 있습니다.

여우들은 매 끼니 사료를 주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농장의 주인 농부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여우들은 곳간으로 가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곳에는 현재 철망에 갇혀 있는 여우들의 엄마, 아빠들이 들어간 곳이죠.

그곳에 들어가면 먼저 그곳으로 들어간 가족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죠.

어느 날 허술해진 철망의 못으로 인해 우리에서 탈출하게 된 O-370

그는 곳간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흔들리는 형체들을 보게 되고 그것이 여우들임을 알게 됩니다.

눈알도, 뼈도, 혀도 없는 여우들

농장은 여우의 털을 얻기 위해 여우들을 사육하고 있었던 거죠.

자신이 O-370이고, 다른 여우들이 B-388, R-211인 이유는

곳간으로 끌려 들어갈 순서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사촌이자 친구인 R-211에게 탈출하자고 하지만 그는 하지 않겠다고 하고,

그렇게 O-370 혼자서만 농장을 빠져나옵니다.


호손 거리의 울부짖음

사람들이 사는 마을 호손 거리에 4마리의 여우들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놓은 덫에 새끼 여우를 잃어버린 암여우 더스티,

불도저에 의해 보금자리가 묻혀버리고

가족 중에 자신만 살아남은 스털링,

줄렙은 사람이 놓은 독에 아빠를 잃죠.

그리고 암여우 코지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을 잃은 그들은 함께 다니면서 먹이를 구합니다.

항상 고양이사료를 놓아두는 노파집의 사료가 없어지고,

누군가가 여우들을 죽이기 시작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총을 든 사냥꾼!

그리고 고양이사료는 농장에서 도망친 O-370이었죠.

여우같이 생기지 않고, 그렇다고 개 같지도 않은 O-370을

무시하는 더스티 일행.

여우 사냥꾼에 의해 스털링은 총에 맞아 죽게 되고,

도시로 떠나는 더스티 일행을 따라나서는 O-370의 꼬리표를 보고 더스티는 OLEO라고 읽으며,

올레오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동물의 무덤, 베터리

그렇게 도시로 온 더스티 일행

자신이 더스티 일행에게 필요한 여우임을 증명하기 위해 올레오는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가 있는

차도를 건너 건너편 스테이크가게 쓰레기통을 뒤지고

올레오에게 지시 싫었던 줄렙은 길을 건너나 차에 치이고 사람이 줄렙을 데려갑니다.

더스티는 그냥 가자고 하지만 올레오는 더스티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렙을 구하겠다고 하고, 코지의 도움을 받아 줄렙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베터리에 가게 됩니다.

무서운 곳인 줄 알았던 그곳은 사실은 동물병원이었고,

줄렙을 데려간 사람은 동물병원의사로 줄렙을 치료해 준것이었죠.

마취제에 취한 줄렙을 베터리에서 빼오던 중

자신들을 공격하는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토끼를 피해

더스티가 있는 자신들의 보금자리 우유트럭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토끼는 우유트럭까지 따라왔고,

더스티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 토끼를 잡아먹어 버립니다.


드르르 쿵! 드르르 쿵!

마취제의 기운이 가시자 엄청난 고통에 힘들어하는 줄렙

그런 줄렙을 위해 더스티는 개 사료공장에 갑니다.

기계에서 떨어진 개사료등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죠.

개사료를 맛보다가 토를 한 더스티의 소리가 들리고, 곧 이어

더스티는 해 뜨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오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공장장 몰래 기계를 돌려 개 사료를 판매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기계가 작동이 되고,

기계인으로 들어간 더스티가 걱정된 올레오는 그녀를 찾아 기계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행히 갑자기 움직인 기계 때문에 쥐떼들도 피해지 못해 기계인으로 들어가게 되고,

너무 많은 쥐가 들어가 기계를 멈춰서 더스티와 올레오는 무사하게 탈출하게 됩니다.

줄렙에게 줄 더스티의 토사물과 쥐떼들이 섞이지 않은 깨끗한 사료를 가지고 말이죠.


미친개들

아직 걷는 게 힘겨운 줄렙과 함께 산책을 나온 코지와 올레오는

한 여자가 개에 쫓기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곧 그 개는 여우들을 쫓기 시작하고, 거리에는 미친개들이 활보하기 시작합니다.

이상한 냄새를 풍겼던 토끼를 잡아먹은 더스티

더스티는 토끼를 먹자마자 개사료 공장에서 사료더미에 토를 했죠.

그 사료들을 개가 먹고......개들도 토끼처럼 이상해진 겁니다.

바로 광견병이 퍼진 거죠.

개들을 피해 하수도로 도망쳐 그들의 보금자리인 우유트럭까지 오지만

우유트럭에 있던 더스티도 이미 감염이 되어 그들을 공격합니다.

올레오는 코지를 공격하는 더스티를 막아내다가 더스티에게 물리게 됩니다.

비단과 향의 집

올레오를 살리는 방법을 코지는 자기의 엄마가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서

자신이 태어났던 집으로 갑니다.

자신이 태어났던 집은 점을 보는 여자들이 사는 집으로 그녀들은

코지의 엄마 여우를 키우고 있었죠.

여우가 집 밖을 드나들다가 임신을 해서 코지와 오빠들을 낳고,

여자들 몰래 옷장에서 키우다가 결국 발각이 되고,

여자들 중 한 명이 오빠들을 자루에 넣고 욕조에 던져버립니다.

그렇게 오빠들을 잃은 코지만이 겨우 도망쳐 더스티를 만나 살게 된 거죠.

하지만 코지의 엄마는 올레오를 살리는 방법을 모릅니다.


고무손 인간

올레오는 베터리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잡혀가게 되고,

잡혀가는 올레오를 구하기 위해 쫓아가는 코지

줄렙도 결국 코지를 따라 여자의 집에 가게 됩니다.

그 여자는 일부러 토끼를 광견병에 걸리게 한거고,

광견병을 치료할 약을 개발중이었던거죠.

그래서 광견병이 걸린 올레오를 잡아간 것이죠.

약을 더 만들기 위해 올레오의 신경물질이 필요했던겁니다.

올레오를 데리고 도망치려는 순간

여자의 집에 호손 거리에서 여우들을 사냥하던 자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때마침 여자가 기르고 있던 침팬지가 여자의 흉내를 낸다며

올레오에게 광견병 치료제를 주사하는데요.

그 자는 코지와 줄렙을 발견하고 총을 쏘는데요.

줄렙은 세상이 뿌옇게 어두워지는 동안 총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야기를 듣던 여우 삼남매는 난리가 납니다.

코지와 줄렙이 잡히고,

올레오는 병에서 낳았는지 알 수가 없게 되었으니까요.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라고 이야기하는 죽어 가는 여우

첫째는 죽어 가는 여우의 핏자국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게 됩니다.

죽어 가는 여우는 농장에서 온 여우였던 거죠.

그리고 죽어 가는 여우가 누군지도 알게 됩니다.

과연 죽어가는 여우는 누구였을까요?

코지와 줄렙, 올레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어떤 어려움과 고난속에서도

용감하게 헤쳐나가는 올레오를 보며 아이들에게 회복성을 길러주겠다 싶더라고요.

책의 내용 중에 코지가 자신 때문에 오빠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렇지만 친구를 살리기 위해 끔찍한 기억이 있는 그곳에 다시 들어가서

두려움과 죄책감을 이겨내는 장면이 마음에 들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힘든 기억, 아픔등이 있는데 그걸 당당히 마주하고 이겨내는 모습이 말이죠.

마지막에 "훨씬 더 고된 시련도 이겨냈잖아."란 문장이 나온답니다.

시련에 강인해 지는 모습에서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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