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슈퍼 히어로즈 2 - 모두를 위한 월드컵 우리는 슈퍼 히어로즈 2
릴리앙 튀랑 & 장 크리스토프 카뮈 글, 벵자맹 쇼 그림, 김수영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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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라죠.

사실 어른인 저도 난민에 대해 어떤 입장으로 받아들어야 할지 아리송한데요.

그건 정보가 부족함이 아닐까 싶어요.

그 정보 부족을 재미나게 키위북스 어린이필독도서

 

우리는 슈퍼 히어로즈 2 : 모두를 위한 월드컵 초등추천도서를 소개해 드려요.

2권이라 앞전에 내용과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이 책의 시작은 프랑스의 한 초등학교로 난민인 미미와 왈라드가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프랑스에서는 난민이 오는 것에 대해 세금이 많이 나간다고 반대하는 사람과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는 찬성하는 사람이 있죠.

학교 수업시간에 미미와 왈라드를 선생님이 소개하면서 난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선생님이 난민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하는 게 아닌

미미와 왈라드가 어떻게 난민이 되었는지 이야기를 하고

그에 따른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참 우리나라 수업과는 다르더라고요.

난민이라고 하면 저는 전쟁으로 인한 난민만 생각했었는데

 

 

미미의 경우는 태풍으로 인해 난민이 된 경우랍니다.

같은반 친구는 그 상황을 자신이 직접 상상해 보고, 정말 힘들었겠다라고 진심 어린 이야기를 해주죠.

미미가 태풍 때문에 난민이 되었다에서 끝난 게 아니라

왜 태풍이 나쓴지에 대해서도 선생님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그리고 왈라드의 경우는 전쟁이 2년 넘게 계속되고,

총에 맞을까 봐 학교는커녕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생활이 계속되다가

집에 폭탄이 떨어져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죠.

그 전쟁은 자원들을 차지하려고 일어났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선생님은 한 학생에게 칠판에 케이크를 그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케이크의 조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지구의 자원에 대해 나눠야 함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지요.

심각한 이야기의 수업시간이 끝나고 선생님은

두 친구와 그의 가족들을 환영하는 의미로 마을 사람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가

다음주 토요일에 열리고, 어린이들은 다 같이 축구 시합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굣길에 왈라드가 탈출하게 되는 과정을 듣게 되는 도리아와 친구들

 

 

도리아의 아빠는 난민을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 한 명입니다.

도리아네 반에 난민 두 친구가 왔다는 이야기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아빠

축구 시합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축구를 좋아하는 아빠는

프랑수 축구 역사를 만든 축구 선수들의 이야기가 실린 프랑스 축구 백과를 자랑하며

도리아와 함께 봅니다.

그러면서 도리아는 아빠가 좋아하는 축구 선수들은 이주민이 자손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을 기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냥 떼쓰는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아빠를 설득하는 도리아의 모습 참 멋지더라고요.

도리아를 잠자리로 올려 보내고, 도리아의 아빠는 자신의 집에 화재가 나서

집을 떠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주차장에 난민 반대 전단지를 보며 생각에 잠기죠.

 

 

드디어 마을 축제날이자 어린이 축구 시합 대회 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유니폼이 아닌 히어로 복장으로 갈아입게 합니다.

바로 슈퍼 히어로즈의 탄생이죠.

도리아의 아빠도 응원을 와서 열심히 딸을 응원하고,

왈라드의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왈라드가 속한 청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왈라드의 아빠와 도리아의 아빠가 같은 축구 팀 팬인 것을 알게 되고,

둘은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도리아의 아빠는 축구 경기를 같이 보자며 초대까지 하지요.

난민을 무조건 반대만 하던 아빠에게 큰 변화가 생긴듯하죠.

그리고 도리아 아빠는 도리아 엄마에게 차고에 쌓여 있는 난민 반대 전단지를

종이류로 분리배출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책은 1998년 월드 챔피언, 2000년 유럽 챔피언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축구 선수

릴리앙 튀랑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글 작가 장 크리스토프 카뮈와 함께 완성한 시나리오에 벵자맹 쇼가

그림을 그려 탄생한 그래픽 노블이랍니다.

그들은 이 책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에게도 평

등과 연대의 수호자가 되어 주기를 권하는데

난민, 전쟁, 자원분배, 자연재해, 무기 판매 등

진중한 소재와 주제를 명쾌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낸 책이랍니다.

모두를 위한 세상을 만드는 히어로는 다름 아닌 바로 너와 나, 우리 모두라는 것을

알려주는 초등필독도서 리는 슈퍼 히어로즈 2 : 모두를 위한 월드컵 책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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