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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결사대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03
김점선 지음, 이예숙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월
평점 :

가문비 출판사의 신간도서 솜사탕결사대 초등도서를 소개해 드려요.
언뜻 제목만으로는 도통 무슨 이야기인지 감히 잡히지 않지만
책을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며 알게 된답니다.

이 책은 초등교과 연계도서이기도 하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 국어 교과서와
3학년 ~4학년 도덕 교과서와 연계되네요.

1학년 3반 김두민
학교 가기가 너무 싫지만 엄마의 잔소리에 억지로 몸을 일으켜
자기가 좋아하는 베이컨을 먹고 학교로 갑니다.
학교 교문에 들어서자 빛날님이 자신을 부르며 오길래 부리나케 도망치다가
등나무에 여자아이가 울고 있는 게 보여 달래줍니다.
아이가 우는 이유는 학교 가기 싫어서랍니다.
그 아이를 교실까지 데려다주는데 그곳은 1학년 3반 같은 반이네요.
1학년 3반 교실에 들어서자 난리통입니다.
그 난리통에 두민이는 집으로 도망옵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끌려 다시 학교로 옵니다.
교실에 들어가니 아이가 선생님 왜 이리 늦냐고 묻습니다.
1학년 3반 김두민은 선생님이었던 거죠.

퇴근하고 저녁을 먹은 김두민 선생님은 낮에 빛날님 그러니까
교장선생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선생님 반에 학교 오는 게 무서워하는 지유라는 학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거죠.
지유네 집에 전화를 걸어 찾아가서 지유를 만나게 된 두민선생님
지유에게 솜사탕을 사주며 이야기를 합니다.
지유는 학교가는게 무섭답니다.
두민 선생님도 자기도 학교가는게 무섭다고 털어놓는데요.
솜사탕 결사를 통해 지유라는 동지를 얻은 듯한 느낌을 받는 두민 선생님
다음날부터 지유와 같이 등교하기로 합니다.
학교 공포증을 없애기 위해 학교를 둘러보기도 하고,
자꾸 무서워하는 선생님 옆에서 지유는 선생님 손을 꼭 잡으며 선생님에게 힘을 줍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을 쉽지 않습니다.
뽀글머리 학생 한 명이 똥이 마렵답니다.
화장실에 가니 변기에 똥이 있다고 내려달랍니다.
비위가 약한 두민 선생님은 못 하죠. ^^;;;;
지유가 교장선생님을 모셔와 그 위기를 모면한다 싶지만
그 학생은 이번에는 뒤처리를 해달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질문 공세에 정신 차리기도 힘든 두민 선생님
지유는 선생님의 학교공포증을 해결해주면서 자연스레 학교공포증을 극복한듯합니다.
친구도 사귀었고요.
어느 날 등교 시간 반 학생 2명이 싸우고 있습니다.
일전에 똥을 싼다고 했던 도윤이와 평화가 싸우고 있습니다.
도윤이가 평화를 밀었다고 하는데요.
도윤이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려는 순간 도윤이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평화가 도윤이를 똥쟁이라 놀렸다네요.

도윤이를 찾아다니던 두민선생님은 교장실에 있는 도윤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도윤이와 교실로 돌아온 두민 선생님
지유가 선생님의 학교공포증 이야기를 반 친구들에게 한 모양입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선생님 잘 하고 있다면서 사탕도 드리고
위로도 해줍니다.
왠지 두민 선생님은 아이들이 무섭지 않습니다.
두민 선생님 좋은 선생님이 될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