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좀 부탁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 이야기 ㅣ 즐거운 동화 여행 95
유행두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8월
평점 :

가문비 즐거운 동화여행 시리즈 95번째 가족 이야기를 다룬
엄마 좀 부탁합니다 책을 소개해 드려요.

이 책은 초등 교과연계 도서이기도 하답니다.

은우 엄마는 자주 만나는 엄마들이랑 골프모임, 스포츠센터, 수영, 맛집을
다니면서 아빠 월급이 항상 모자란다고 투정합니다.
그러면서 아빠에게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고생 안 시키겠다고 약속을 안 지킨다고 화를 내죠.
결국 아빠는 크게 화를 내고 집에 돌아오지도 않고, 연락도 되지 않죠.
그때부터 은우와 엄마는 여러 번의 이사를 다닙니다.
이사의 원인은 엄마 때문이나
시도 때도 없이 피아노를 쳐서 이웃 간의 불화로 인해 말이죠.
이웃들이 뭐라 하면 예술을 모른다고 무식하다며 무시하기 일쑤죠.
엄마는 집안도 치우지 않고, 피아노만 칩니다.

저녁을 먹으려는 쌀이 없자 은우는 효준이 엄마에게 찾아갑니다.
가서 쌀을 빌리려고요. 효준이 엄마는 밥통에 밥까지 해주십니다.
효준이 엄마가 자기 엄마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 머리를 가로졌는 은우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이든 엄마 아들이니까
다른 사람들이 엄마 욕을 해도 엄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은우네요.
엄마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나빠집니다.
하우 종일 누워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쥐고 멍하니 천장만 바라봅니다.
피아노도 치지 않고, 늘 술 냄새만 풍기며 누워만 있고요.

은우 생일도 모르고 지나간 엄마
다음 달에는 엄마의 생일이 있습니다.
은우는 지금 엄마에게 제일 필요한 건 아빠일 거라고 생각하고
엄마의 생일에 아빠를 데리고 오는 게 가장 좋은 선물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은우는 아빠를 찾기 위해 아빠 친구를 만나 비봉산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비봉산 가는 길을 검색해서 여름방학 시작함과 동시에 아빠를 찾아 나섭니다.
다행히 효준이 엄마가 홀로 있는 엄마를 봐주신다고 하네요.
비봉산으로 가려면 또 다른 버스를 타야 해서 버스 티켓을 사고 기다리던 중
은우는 불량학생에 맞고 돈도 뺏기게 됩니다.
다행히 버스 티켓은 그대로라 비봉산으로 향하는 은우
버스기사님이 은우 아빠를 알고, 어디에 사는지도 알려줍니다.
버스에 내려 아빠에게 가는 산길은 무섭습니다.
더군다나 해도 지고 있고요.

날이 어두워지고, 너무 무서운 은우는 아빠를 부르며 고함을 치기 시작합니다.
은우가 왔다고 말이죠.
멀리서 아빠가 은우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그렇게 아빠와 은우는 만납니다.
아빠의 등에 업혀 아빠가 사는 곳으로 가게 된 은우는
거기서 아빠가 차려준 꿀맛 같은 저녁을 먹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을 먹으며 아빠에게 엄마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느냐고 묻는 은우
하지만 아빠는 궁금하지 않답니다.
은우는 엄마는 잘 살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더덕을 캐면서 은우는 아빠에게 엄마의 어디가 맘에 들어서 결혼하게 되었는지 묻고
아빠는 방금 캐낸 큰 더덕과 망태기에 담긴 더덕을 비교하며
엄마는 다른 사람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빠가 엄마를 싫어하는 것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은우
그러던 중 은우는 벌집을 건드리고 벌에 쏘이면서 정신을 잃게 되고,
눈을 뜨니 병원입니다.
옆에서 은우의 아빠는 울고 있는 걸 보니 은우도 울음이 터지고
엄마의 상태를 아빠에게 이야기하는 은우
아빠만이 엄마를 치료하고, 아빠가 도와줘야 한다고,
아빠가 엄마의 가장 좋은 생일 선물이라고 이야기하고 아빠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게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은우

엄마는 조금씩 변해갑니다.
아빠가 하자는 대로 고분고분 따르고 병원도 다니고요.
이사 가기 전날 효준이 엄마가 은우의 손을 꼭 잡아 주십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한,
효준이 엄마와의 약속을 꼭 지킬 거라 다짐하는 은우
은우네 가족은 비봉산 아빠 사는 곳 가기 전에 빈집으로 이사를 합니다.
엄마는 이사하면서 피아노를 버리자고 했지만 아빠와 은우는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합니다.
은우네 가족은 이제 행복이 가득하겠죠
가족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해주는 초등도서 엄마 좀 부탁합니다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