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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정갑숙 지음, 김미화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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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신간 초등동시책 한솥밥을 소개해 드려요.
정갑숙 시인의 한솥밥에는 존재하면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한솥밥은 인간과 자연이 어울려 맛있게 짓고 꼭 함께 먹어야 하는 밥이라는 의미를 가졌답니다.
그동안 인간이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에게 했던 수없는 실수들이 옳지 않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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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시집 한솥밥은 국어, 도덕 교과 연계가 되는 책이기도 하답니다.
동시집이라 글밥도 많지 않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 아이들이 한 번쯤 읽어 보면 좋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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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5부로 나누어져 50개의 시가 실려 있답니다.
각각의 부마다 무릎을 딱 치는 기발한 시도 있고,
자연이 저렇겠구나 가슴 아픈 시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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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나무
호기심 많은 나무 담쟁이에 대해 표현한 시에요.
이곳저곳 잘 타는 담쟁이의 특성을 알고 싶은 게 많고,
호기심이 많게 표현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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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 옥탑방
매미가 되기 전의 굼벵이와 매미가 되는 굼벵이를
하느님이 보내주신 날개옷을 입고 매미가 된다고 재미나게 표현한 동시랍니다. ㅎㅎㅎ
땅속에서 몇년을 있던 굼뱅이가 매미라는 날개옷을 받는다니...참 기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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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내가 안아줄게
이 시는 가슴이 아팠답니다. 병든 소, 닭 등은 살처분이란 명분으로 땅속에 묻는 이야기를
땅이 안아준다는 따스하게 표현한 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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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촛불 시위
처음 촛불 시위라는 제목을 보고, 민감한 주제인데 시로 어찌 표현했을까 궁금했는데
타래난초가 인간들에게 하는 시위를 표현한 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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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성덕대왕신종과 제비꽃에는 경주와 관련된 시가 나오는데요.
그중에서
석굴암 지붕들이란 시에서는 신라뿐만 아니라
백제, 고구려가 하나가 되게 해준 석굴암을 이야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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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학교 폐교
처음 제목을 보고는 아이가 없어져서 학교가 폐교를 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할머니가 하늘 학교로 전학을 가고, 밭은 텅 비어 버리고
할머니의 짝꿍이었던 호미도 큰비 오던 날 땅속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표현을 한 시인데요.
이 시도 가슴이 참 아팠던 시였네요.
그 밖에도 정말 다양한 시를 만나볼 수 있는 초등동시집 한솥밥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