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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귀 ㅣ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4
선자은 지음, 윤태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저학년 추천도서 미래엔 출판사의 화장실 귀를 소개해 드려요.
표지나 제목을 봐서는 으스스 한 이야기일 것 같은데요.
귀신이 나오긴 하지만 무섭게 나오는 게 아니랍니다.
그리고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인성동화이기도 하답니다.

책의 차례에요.
그림도 아가 자기 너무 귀엽죠? ㅎㅎ
여리의 오빠 벼리가 학교 건물 1층에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여리
여리는 이 세상에서 귀신이 제일 무섭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1층 화장실을 사용하게 된 여리
화장실 문이 이야기를 합니다.
너무 심심하다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이죠.
일단 여리는 이야기를 나중에 해주겠다며 화장실을 빠져나오는데요.

같은 반 단작 친구 현서가 일주일간 해외여행을 가게 되자 심심해진 여리
더군다나
같은 반 반장 미래랑 옆 반 반장 남자애가 손을 잡고 있는 사실을 보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말할 사람이 없었던 여리는
1층 화장실에 가서 화장실 귀에게 이 이야기를 합니다.

다음날도 가서 오빠 벼리가 방귀쟁이라는 것도
해외여행을 간 똑순이 현서가 7살 오줌을 싼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현서가 돌아오고, 미래가 옆반 반장이랑 사귄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그리고 오빠 벼리가 방귀쟁이라는 것도
마지막에는 현서의 오줌싸개 이야기도 말이죠.
여리는 화장실 귀에게 자신이 했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했다며
화를 냅니다.

그리고 현서와 여리는 절교까지 하게 되는데요.
1층 화장실이 헐린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화장실이 헐리게 되는 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옵니다.
같은 반 이우진이 여리네 집 앞에서 여리를 기다리는데요.
소문을 낸 게 자신이라고 하는 이우진
화장실 앞에서 공차기를 연습을 하는데
공이 화장실로 굴러들어가고, 여리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한다고 생각한 이우진은
여리가 화장실 갈 때마다 따라가서 이야기를 다 듣고 소문을 낸 거였던 겁니다.

여리는 소문을 낸 사람이 화장실 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사과하러 가는데요.
화장실 귀는 다른 화장실로 옮겨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어디로 갈진 모르고요.

여리는 현서에게 이유진이 소문을 낸 거라며
너무 심심해서 화장실에서 혼자 떠들었던 거라며 사과를 하고
현서는 그 사과를 받아 줍니다.
물론 소문을 냈던 이유진이라는 친구도 현서에게 사과를 하고요.
여리네 집에는 화장실을 한 개 더 만들기 위한 공사가 시작되고,
드디어 화장실이 다 만들어졌답니다.
여리네 집 새 화장실 문에 있는 무늬가 화장실 귀와 꼭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여리
과연 화장실 귀는 여리네 화장실로 오게 된 걸까요??


책에는 간단한 독후 활동 카드가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의 행동에 어이가 없으면서 웃음도 나지만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용서를 하는 예쁜 모습에서 절로 미소가 나오는
저학년 추천도서 화장실 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