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해 베트남어 첫걸음 - 1권으로 단숨에 해결
홍빛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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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해 베트남어 첫걸음'은

저자가 그동안 집필했던 다른 베트남어 교재와 달리

학습지 형태로 구성되어 처음 베트남어를 접하는

학습자들에게 부담 없는 교재라고 생각된다.

예전에 일본어를 독학 할 당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이 영어처럼

한 마디도 못 하는 어학공부를 하기 싫어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입에 익을 때까지

계속 말하기 연습을 하는 것이었다.

해당 교재는 저자의 강의와 원어민의 발음,

현지에서 사용하는 필수 문장, 말하기 시험에

도전해볼 수 있는 시험지 등

학습자에게 정말 필요한 학습내용만으로

구성된 첫걸음 교재라고 생각된다.


학습지 목차

1. 여러분 안녕하세요?

Xin chao cac b?n?

2. 아오자이는 매우 예뻐요.

Ao dai r?t đ?p.

3. 나는 망고가 좋아요.

Toi thich qu? xoai.

4. 몇 시 됐어?

M?y gi? r?i?

5. 가족은 몇 명인가요?

Gia đinh b?n co m?y ng??i?

6. 뭐가 더 맛있어요?

Qu? nao ngon h?n?

7. 내일은 내 친구의 생일입니다.

Ngay mai la sinh nh?t b?n toi.

8. 아침마다 운동합니다.

Sang nao toi c?ng t?p th? d?c.

9. 이번 여름 휴가 때 오빠는 어디에 갈 예정이에요?

K? ngh? he nay, anh đ?nh đi đau?

10. 만약 기회가 있으면 우리 같이 후에 여행 가자.

N?u co d?p thi chung minh cung đi du l?ch Hu? nhe.

11. 나는 완전 그녀에게 빠졌어.

Toi hoan toan say me v?i co ?y r?i.

12. 어제 나는 소매치기를 당했어.

Hom qua minh b? moc tui.

학습지의 목차는 위와 같이 구성되어있으며,

학습자가 열심히 공부하여 12과의 내용을

완전하게 마스터한다면 그래도 베트남인과

기초적인 회화는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언젠가 베트남으로 자유여행을 가는 상상을 하며

미리 베트남 음식의 종류와 음식의 이름, 음식의 뜻

정도를 배울 수 있는 '메뉴판' 도 함께 구성되어있어

신기하고 재밌었다.



뒷면에는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베트남어 회화 Top 20' 가

정리되어 있어 이 내용은 꼭 머릿속에

정리해두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내가 베트남 학생들을 만났을 때

처음 베트남 문자를 접했을 때는

정말 알 수 없는 이상한 문자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학습지를 통해

'베트남어 문자'를 확인하니

한국어의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여

글이 되듯이 베트남어도 이런 문자를

조합하여 단어를 만들고 문장을 만들겠구나 싶었다.

일본어의 경우 내가 오랜시간 접했던 문자라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역시 새로운 언어를

접하게 되니 정말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


우선 학습지는 한 과에

15페이지 정도로 구성되어있어,

분량이 많지 않고 얇은 편에 속한다.

처음엔 각 과의 주제에 맞춰

'회화'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이후 각 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단어' 를 살펴보고 그와 관련된

단어를 추가적으로 살펴본다.

교재에서는 단어를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익히고 넘어갈 수 있도록 '단어 연습'을 시킨다.

단어 연습을 한 뒤

'문장'에 대해 배우도록

구성되어있다.


문장 구성을 스스로 진행해보았으면

다음은 각 과에서 진행되는 회화 내용을 들어보게 구성했다.


한국어로 된 '문장'을 베트남어로 작성 해보고,

베트남어로 된 '문장'을 한국어로 작성 해보며,

내용을 명확하게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

'문법'을 억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앞선 단계의 작업을 거치고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입식 영어공부를 했던 것과 달리 크게 거부감이 없는

진행 방식이라 생각된다.


마치 아이들이 처음 한국어를 배울때와 같이

듣고, 말하고, 쓰고, 읽는 연습까지 전체적으로

진행하니 훨씬 더 언어공부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베트남 문화에 대해 알턱이 없는 나에게는

이렇게 문화를 소개해주는 챕터가 존재해

베트남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게 해주었다.

또한 과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만능 베트남어'라고 자주사용되는

회화를 배울 수 있어 실용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것 같아

개인적으로 엄청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원어민의 MP3파일만

제공되었다면 이 교재의 메리트는 없었을 테지만

교재를 구매하면 저자의 직강을 무료로 제공받아

베트남어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통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교재의 큰 이점인 것 같다.


성인 학습자라 해도 자칫 잘못하면

어렵고 딱딱한 내용으로 인해

처음 한 발을 내딛기도 전에

포기할 수 있는 공부를

조금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게

귀여운 일러스트와 저자의 응원 메세지가

눈에 띈다.

퇴근 후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중간 중간 베트남어 공부를 해보고자

올인원 페이지에 접속해보았다.


처음 베트남어 매칭 테스트를 실시했을 때는

뭔가 내가 잘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겼다가 바로... '성조' 부분에서

자신감이 하락했다.

'발음'도 정말 생소하고

내가 생각했던 발음들이 아니라

어렵게 느껴졌지만, 또 뭔가 저자의

발음이나 목소리 톤이 베트남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억양처럼 다가와

신기하고 재밌었다.


성조에 따라서 단어의 뜻이

달라진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이래서 성조를 명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일까 싶었다.


전에 한 번 베트남어에 이상한

기호 같은 것들이 뭘까 싶었는데

지금 보니 모음 기호와 성조 표시였던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볼 수 있는 듯 하다.

앞으로 12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OPIc'까지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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