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고 싶은 마음 - 왜 노력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가
오타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정욕구'에 대한 이면을 알 수 있던 책

나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가제본을 만나기 전까지 유년시절의 '내 모습'들이 '인정욕구'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지하지 못했다. 아마 성인이 된 현재 행동들을 분석해 보아도 ‘인정욕구'로 인해 취하는 행동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사람은 누구나 내면에 '인정욕구'가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썩 좋은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적잖이 놀랐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상사나 회사의 적당한 '인정'은 애사심을 갖게 하거나 작업의 능률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으나, 그것을 이용해 업무량을 증가시키면 '과로사' 혹은 '과로 자살'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가제본 서평단으로 발탁된 적은 처음인지라 출간 전에 더 솔직한 서평을 작성하기 위해 정말 논문을 읽듯이 공부하며 읽었는데 심리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책을 읽어나가기에 무리가 없을 만큼 가독성이 좋았다. 특히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마다 적절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지만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저자가 일본의 연구자이기 때문에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내용을 서술해 가는 것이 좀 아쉬웠다.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책을 펴냈으면 좋았을 텐데 '일본의 사건 사고'만이 등장하는 것이 좀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건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식을 전달해 주고 있어 "내가 왜 이렇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라던가 혹은 "사람들에게 내가 이런 일은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없어"라던가 "내가 SNS에 글을 올리면 왜 다른 애들보다 좋아요 수가 적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스스로를 알아가기 위해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인정욕구'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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