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구두를 고쳐 신을 시간 - 한순간도 인생을 낭비한 적 없는 그녀의 이야기
김진향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스물여덟, 구두를 고쳐신을 시간>은 아기자기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표지와는 달리 그녀가

살아왔던 힘들고 고달팠던 인생이 드러나 있는 책이었다.

학력이라고는 고졸에서 그치고 자신만의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책에서도 아름다웠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자인 김진향씨처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끝내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메세지를 갖게 해준 책이었다.

 

오직 한사람만을 위해 그 사람의 걷는 습관이나 다리 모양등을 필기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구두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느낄 보람과 뿌듯함이 어느정도 일지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정말 대단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p.78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열심히

노력한다. 하물며 발에 신는 구두도 마찬가지이다. 더 예쁜 신발, 더 편한 신발, 고객 한 분 한 분의 마응메 다는 신발을

만들기 위해 공장은 쉼 없이 돌아가고, 디자이너의 연필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젊었을적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던 그녀는 카페를 운영해 보고 싶은 마음에 강남에 자리한

위치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사채를 빌렸었다. 흔히 티비에서 본것과 같이 곧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끊이지 않는 사채업자들의 독촉전화에 그녀가 지쳐 포기할 무렵

동업자가 나타나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p.180 삶은 그랬다. 혼자 가야 하는 길이었다. 왜 나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힘에만 의지 하고 기대려고 했던

것일까? 혼자는 두렵고 비참하고 겁이 나서 부당하고 부조리한 것에 대해서 말하기가 겁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녀가 원해왔던 것이고 비록 이렇게 실패했다 하더라도

도전 했다는 그 정신을 높게 사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고 알아가면서 자신의 부족한점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한발짝을 내딛고 있는 그녀.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와 강한 정신력이 지금의 그녀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겉모습처럼 예쁘장한 얼굴과는 달리 손은 투박하고 거친 그녀 김진향.

그녀의 계속되는 도전과 열정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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