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 속에서 온 가족이 모여 깊은 잠에 빠져드는 마지막 장면처럼, 할머니의 포근한 사랑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던 어린 시절의 내가 떠올라 참 그리웠어요.
가족들을 모기로부터 지키려는 할머니의 의지와 결연에 찬 표정이 무척이나 장군보다도 씩씩하고 또 그 사랑이 바다보다도 넓게 느껴져요. 할머니집의 물건들, 자개장이 정겹고 그립더라구요.
할머니의 몸빼바지와 모기채를 든 모습에서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이제는 제가 하준이에게 그런 따뜻한 그늘이 되어주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아이에게는 신나는 시골 모험 이야기로, 엄마에게는 그리운 할머니의 온기와 추억을 선물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여름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읽기 좋은 따뜻한 그림책으로 적극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