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를 키우면서 반려묘와 이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나의 눈물버튼이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어떻게 이별하는지 몰라 한참을 힘들어했는데 사랑하는 반려묘와 어떻게 이별해야하는지 알리가 있을까. 어떨 때는 사랑한다는 감정을 반려묘와 함께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 같을 정도인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분들이 비슷할 수 있을 것 같다. 하토의 <쿠로와 함께한 여름>은15년 9개월 동안 작가가 함께 한 쿠로라는 반려견과 이별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만화책 한 권이라 쉽게 읽을 것같지만, 곳곳에서 멈춰 눈물 콧물을 훔쳐야해서 생각보다 열었다 덮었다를 반복했다. 작가는 쿠로와의 생활을 중심으로 가족들, 쿠로를 아는 사람들,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 겪었던 일들도 섬세하게 관찰하고 책에 담아 낸 것같다. 당장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아서 이별을 준비하지 않아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언젠간 해야할 이별을 더 잘 할 수 있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더 잘 알고 가족이 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다면 반려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ㅇ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