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세계 작가 그림책 22
모옌 지음, 리이팅 그림, 류희정 옮김 / 다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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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표지부터 심상치 않은....

제목에 걸맞게 생생한 그림이 그려진 <돌풍>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편지를 받고 여름 방학이 되자 서둘러 짐을 챙겨 기차에 올랐어요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나를 무척이나 아껴 주시고 한없이 인자한 분이셨고

그리고 펄펄 영감이라고 불릴 정도로 힘도 솜씨도 좋은 우리 할아버지를 칭찾하는 말이였다고 해요

무슨 일이든 정신을 차려서 제대로 해야 한다

돌풍 중에서

할아버지께서 자주 나에게 자주 하는 말씀이였다...

고향에 도착한 나는 어두운 표정으로 그동안의 일을 물었고

어머님은 할아벚가 돌아가시 전날에도 농사일을 돌보셨고 풀도 한 포기 꺾어 오셨다며

나에거 그 풀을 보여주셨다....

난 풀 하간닥을 보면서 오래전 그날의 기억이 떠 올랐어요

할아버지를 따라 습지에 처음으로 풀 베러 갔던 그 날...

할아버지랑 수레를 타고 들판을 지나면서 할아버지께서는 노래도 흥얼거리셨고

할아버지의 인자하신 모습

습지에서 잡은 메뚜기를 구워서 할아버지랑 같이 먹고

풀 더미를 수레에 실어 돌아오는 길

예상치도 못한 바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림만을도 그 상황이 그려질 만큼 너무나도 생동감 있게 그려졌고

글 또한 너무나도 생생하고

그 상황에 내가 꼭 있는 듯해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게 되고...

그렇게 큰 바람은 지나가고 세상은 고요해졌다

그제서야 허리를 힘겹게 펴시는 할아버지의 모습

싱얼의 "바람이 지나갔어요"라는 말에 할아버지 눈에 눈물이 글그렁 차올랐다 글에서

할아버지도 얼마나 힘드셨을까?

사랑하는 손주를 지키기 위한 할아버지의 강인함에 눈물이 나네요

 

멀리 습지까지 가셔서 할아버지꼐서 가지고 오신 풀...

그 풀을 건네받아 사진첩에 소증히 끼워 넣었다.

싱알의 할아버지 모습이 힘이세고 솜씨도 좋으신 할아버지

저의 할아버지도 그랬다...

다른 할아버지에 비해서도 키도 훨씬 크시고 건강해 보이시는 몸....

힘도 세고.....마을에서도 인정을 받으셨던 할아버지

손주들이라면 한 없이 자상하시던 할아버지....

잠시나마 <돌풍>을 읽으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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