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_목적지가_아닌_과정 이라는 책머리 기획자의 글을 보면서 내 기억속에 있는 5.18에 대해 떠올려 보았다. 어려서는 티비 속 뉴스에 관심도 없고 별 생각없이 자랐던거 같다. 청소년기를 보내며 가끔 맡게된 최루탄 가스로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안하고 집에 가게되어 좋았을뿐...학생들은 왜 민주화운동(그당시엔 데모)을 했는지, 그들은 왜 학생들에게 최루탄을 던지는지...몰라도 너무 모르고 지나쳤던거 같다. 어쩌면 아무리 얘기해도 라는 책의 제목처럼 누군가 관심을 갖지않으면, 바르게 바라보지 않으면...민주화를 바라보는 시선도, 민주화라는 사실도 왜곡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심란해지기 시작했다.어릴적 잘 몰랐던 광주의 충격적인 모습을 자라면서 웹툰이나 영화를 통해 접한 사실들이 누군가에겐 아픔이고 상처로, 오랜 후유증과 흉터로 남았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내 아이가 읽으며 '이거 진짜였어? '하며 묻는다.그래...그들 덕에 세상도 좀 나아지고 우리가 ...이렇게 사는거 아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