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제국의 몰락 - 엘리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가 집대성한 엘리트 신화의 탄생과 종말
미하엘 하르트만 지음, 이덕임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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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주의를 드리자면, 책 제목은 엘리트 제국의 몰락이지만 내용은 그렇지가 않다. 엘리트 제국이 몰락했다는 내용이 나오질 않는다. 책을 다 읽고 이상하여 독일어 원제(WIE DIE ELITEN DIE DEMOKRATIE GEFÄHRDEN)를 단어별로 대입하여 어거지로 해석하자면 어떻게 엘리트들이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가?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책은 처음에 엘리트 계층이라는 것이 어떤식으로 형성되어있고, 그들이 계급을 어떤식으로 유지하는지를 설명해준다.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서 모두에게 평등한듯 보이게 하지만 사실은 자신들만의 룰을 자기들끼리만 공유하며 이 노하우를 상위층 자식들에게만 전유하게되며 엘리트 세력을 유지한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주관적인 시험경쟁으로 공정해 보이던 프랑스가 이런 엘리트계층의 독점적인 장악을 위한 방편으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경제 엘리트들은 공익보다는 사익을 추구한다고 말하며 이들이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의 도입을 의도적으로 가속화시키며 상류층과 대기업에 대한 면세혜택을 늘리게 되며, 엘리트들간의 유착으로 인해 각종 세금범죄에도 불구하고 투자 및 경제에 기여한다는 명목하에 솜방망이 처벌을 받으며 이들의 탈선행위를 방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빈곤율은 더욱 확대되고 200여년전 계급이 존재하던 사회보다도 심각한 수준으로 상위 0.1%의 부가 집중되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는 일반대중들의 정치적 참여로 인해 달라질 수 있는 점들에 대해 몇몇 언급한다. 우익영합주의로 당선된 몇몇 인물들의 인기에 대해 소외되고 있는 중하류층의 불평등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것에서 얻어낸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우익들의 성장을 막기위해선 상대방들의 전략이 새롭게 짜여져야할 필요가 존재하며, 엘리트들의 야합에는 대중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하여 파나마-파라다이스 페이퍼와 같은 사건을 적극수사하여 해당하는 기업과 국가들에게 여러모로 압박을 가한 것과 같이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저 막연하게나마 말하던 계급이라던 것이 어쩌면 실존할 수도 있음을 저자는 보여준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꽤나 많은 의미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이다. 정치-경제 엘리트들이 말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이라며, 일반대중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말하는 경제 정책들이 어쩌면 속을 까보면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편협한 정책일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탈선행위들은 대중들이 모두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시정을 해야함을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저자가 사회학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류 경제학자들을 신자유주의를 만든 원흉으로 보면서 특권엘리트 계층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신자유주의라는게 경제학에서는 아무런 실체도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저 학문을 열심히 한 것을 특권계층으로 만드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조금 도가 지나친 것 같다.

또한 부가 집중되는 것이 지금의 작태가 영향을 끼쳤을 수는 있겠지만, 빈곤층의 증대 역시 그러한 정책때문인지는 또 여전히 의문이 붙을 수 박에 없다. 부의 불평등이 어떻게해서 심화되었는가는 현재 경제학계에서도 피튀기는 싸움을 하는 전장이기 때문이다. 엘리트 계층의 편협함을 지적하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부의 불평등에까지 개입됐다는 것은 너무 앞서나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제공해주고 우리가 어떤식으로 대응해야 할지를 간략하게나마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고서 만족감을 얻을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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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4 : 1400~1500 - 탐험, 무역, 유토피아의 시대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컬렉션 4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효정.주효숙 옮김, 차용구.박승찬 감수 / 시공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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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페이지 1천페이지에 참고자료들을 제외해도 800페이지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적는다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짓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저처럼 파편적으로 지식들을 접근하면서 쌓아올리는 방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만족할만한 책이라고 봅니다.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교과서적으로만 공부하게 되면 단편적인 시각만 가지게 되거나, 너무나도 오래된 학설을 접하여 전혀 다른 방식의 이해를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것 처럼 파편화하여 지식을 쌓아올리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이런 오류에 쉽게쉽게 노출될 수 박에 없을 것입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략적인 해결점을 제시해줍니다. 수많은 분야들로 백과사전식으로 나뉘어서 간략하다면 간략하게 방대하다면 방대한 분량의 내용들을 알려줍니다. 디테일에서는 다른 전공서적들보다 떨어질지언정 좀 더 교과서보다 깊고 전공서적보다는 얕게 중세유럽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더 흥미로운 부분들을 세세하게 알아내어 그것들을 조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나온 이탈리아의 공화국들의 정치체제와 신분계급에 대해서 굉장히 큰 흥미를 이끌어냈고 기회가 된다면 더 알아볼 것입니다. 이처럼 지식의 나무로 곁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이 책이라고 봅니다.

또한 이 책은 읽을 때 세세한 부분들도 신경쓰면서 읽어야 집중도 잘되고 이해도 잘됩니다. 백과사전식이라고 말은 했지만 각 챕터의 내용들은 결국 서로가 물고 물릴수 박에 없는 구조입니다. 경제를 알기 위해선 정치상황을 알아야되고 그 이해를 위해선 사회문화도 필요한 법입니다. 그 덕분에 책 안에서도 한 개의 내용이 끝나면 그 끝에 참고할 페이지들을 적어주어 친절하게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방대한 책을 따라가다보면 그 내용을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 한번식 다시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을 것입니다.

원문을 보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인물들의 이름이 한국과 달리 일관되게 서술되기 보다는 각 상황에 따라서 적히기도 합니다. 또한 이름이 비슷한 인물들도 존재해서 상당히 유의해서 읽어야 합니다. 처음에 다른 책 읽듯이 술술 넘어가다가 순간 막히는 부분도 존재해서 찾아보니 이런 문제였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이황 선생을 어릴적 이름인 서홍을 쓰다가 이황이라고 썻다가 다시 퇴계라고 쓰는 격입니다. 말과 이름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론 동일인물을 뜻합니다. 정치적 상황이나 사회문화적 얘기를 할 때 귀족들을 언급할 때 가끔 이런식의 여러가지 이명들을 섞어 쓸 때가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아무리 책이 크다 한들 대륙의 100년에 이르는 역사를 다루기에는 버겁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국가들의 역사를 나누어 설명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 종합해봐야 책의 5~10페이지에 불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교과서나 개설서들보다야 깊은 지식을 얻지만 결국 그 한계가 드러날 수 박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중세시리즈가 4편으로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제가 중세4 박에 읽지 않았지만 그 전 내용이 궁금한 만큼 앞의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4편의 느낌은 르네상스를 통한 역동적인 변화가 막 시작할 무렵, 신항로를 개척하면서 더더욱 큰 물결에 휩쌓이기 직전 끝나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소설의 기승 까지만 보고 전은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아쉬움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저서들로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 부디 이 중세시리즈 만큼 좋은 합동저술로 만들어진 근세의 작품이 등장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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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만화로 보는 술탄과 황제 1~2 세트 - 전2권 - 완결
김형오 지음, 조한 그림 / artePOP(아르테팝)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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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의 내용은 전투나 국제적 정황보다는 제목처럼 술탄과 황제 두명의 전투에 임하는 각오와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나는 그들의 심경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황제가 전투가 진행되면서 더욱 불리해져가는 전투에 피폐해져가는 모습과 절망,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황제라는 엄숙한 이름의 무게. 결국 마지막 전투에 당당히 나가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여준다. 더불어 술탄이라는 사람은 세계를 정복하고자 하는 야망과 자신들의 세력을 관리하려고 하는 젊고 당찬 지도자의 모습이다. 언제나 불안한 모습의 황제와는 달리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상황과 성격의 두 존재의 모습을 대비하여 보여주면서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전투에 임하였는지에 주목하는 것이 이 만화이다. 만약 전투의 웅장함과 비장함을 바란 사람들이 있다면 다른 길을 모색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간간히 전해주는 전투의 상황과 확실히 알 수 있는 인물들의 표정을 통해 느껴지는 그림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화라는 매체는 기본적으로 소설에 비해 감정표현이라는 것이 부족할 수 있다. 특히 그림작가의 역량에 따라서 말이다. 술탄과 황제는 그림으로 황제의 불안과 절망을 술탄의 당당함을 확실히 보여준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기대한 것 과는 달랐어도 역사적인 상황과는 많이 다르더라도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는 비잔티움의 몰락의 장면을 다루어준 것만으로도 마음속 깊이 감사하고 이것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잔티움의 찬란함과 매력에 빠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서 비잔티움의 마지막을 알아가면서 그 시작도 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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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 세계사 최대 규모의 철수 작전
에드워드 키블 채터턴 지음, 정탄 옮김, 권성욱 감수 / 교유서가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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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패 속에서 만들어낸 기적.

이 책은 1940년 있었던 다이나모 작전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극작가 출신인 에드워드 키블 채터턴에 의해 씌여진 책이다. 서문에도 나와있듯이 당시 참가했던 선원들과 수병들, 그리고 장교들의 인터뷰를 종합하여 만든 책으로 원제는 'Epic of Dunkirk' 이다. 즉 덩케르크 장편 서사시이다. 그에 걸맞게 철수하던 상황에서 있었던 수병들과 선원들의 눈부신 활약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만약 이 책을 덩케르크 작전에 대한 전체적인 틀과 그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읽으려고 했다면 아마 그것은 이 책에 대한 실망감만 키우는 일이 될 것이다. 덩케르크는 모든 내용을 천천히 객관적으로 담기보다는 기적적인 사건을 보고 흥분과 감동에 쌓인 사람이 이를 기리고자 헌정하는 식으로 만든 책이다. 대부분의 내용은 이러하다. 평범한 선원출신인 사람들이 정부가 필요로해서 모두 모였고 이들은 기꺼이 자신들을 능력을 바쳐 연합군 일원들을 구해내는 위대한 여정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영불연합군은 독일군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고 이때 철수한 병력들은 영화에서도 나오듯이 자신들을 패잔병으로 인식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프랑스는 항복하고 독일공군들은 영국마저 항복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영국의 공해상에서 폭탄을 흩날리고 있던 시절이었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기적적으로 성공했던 모든 국민들이 하나되어 만들어낸 기적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기 위해 쓴 것이라 추측해본다.

책의 내용들은 대부분 일반선원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민간선박들의 선장들의 뛰어난 판단력과 위험을 무릎쓰고 달려간 이들의 모습, 포격을 당해 배가 망가진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엔진을 고쳐 도버항으로 돌아간 사연, 배는 많이 공출했지만 고급선원이 없어 곤란해하던 선장들의 요청에 공장에서 하던 일도 내팽겨치고 달려온 수십명의 선원들의 이야기까지. 이는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일치단결하여 이룩해낸 기적을 상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싸워서 이긴 것은 단순히 군대가 아니라 모든 영국국민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려고 하듯 말이다.

만약에 전쟁의 회고록을 좋아하고 각각 개인들이 처했던 상황들을 생생하게 전달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 목적에 아주 부합하는 책이 될 것이다. 철수작전이 있고 얼마안되서 쓰여진 책이라는 것과 더불어서 아주 많은 사례들이 담겨져 있고 긴박한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위처럼 덩케르크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체적인 서술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분명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 더불어서 연대순으로 놓이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옴니버스 형식의 전개로 각 장마다 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앞쪽 부분에서는 철수작전을 위해 군대가 했던 여러가지 행동들을 담아놓았지만. 사실 20여장이 넘는 수많은 장중 그러한 군대와 전체적인 작전상황을 알 수 있는 부분은 4장 정도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일화만 모아놓은 일화집으로 봐도 무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서 장의 제목들과 내용의 평이성이 존재한다. 장의 제목들은 각각 다 다르지만 실질적으로 들어있는 내용들의 차이는 거의 없이 느껴진다. 가령 구명선, 예인선, 지옥의 환희, 바지선단, 유람선단 등의 각 장들의 제목이있지만 실질적인 내용들은 유람선을 타고 탈출한 이야기, 구명선을 타고 탈출한 이야기, 예인선을 활용하여 탈출단을 도운 이야기 등의 계속 앞에서 본것만 같은 내용들이 이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해당 세부내용들은 다 다르긴하다. 어떤 선박은 무사히 넘기기도 했지만 어떤 선박은 포격에 맞아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있었음에도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뭔가 장들은 다르지만 각자의 이야기의 차이점이 없던 것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단점이라 보기엔 아쉬운 점이 하나 더 있긴하다. 극작가 출신의 작가가 써서 그런지 몰라도 각종 상황에 따른 개인적인 평가도 들어간다. 영국 소총연대의 분투에 영웅적인 투쟁이라 하는가 하면 벨기에의 항복에는 벨기에 국왕의 배신행위라며 그를 욕하는 장면들도 있다. 일부 장면에 대한 서술도 뭔가 연극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감탄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작가의 성향과 당시 책이 쓰이던 상황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것이고 어쩌면 당시 영국인의 국민적 감정을 직접 보여준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결국 전쟁이 후반부까지 가기전까지 있었던 영국의 가장 큰 승리중에 하나를 다루며 가장 가까이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었다. 40만명의 병력이 갇혀버리고 모든 육로는 독일군에 의해 봉쇄된 절망박에 없는 상황에 제공권은 독일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국민들은 이들을 버리지 않았고 모두가 단합하여 구해낸 이 사례는 그야말로 끔찍한 비극속에서 건져올려낸 아니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을 직접 목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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