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에게 목적과 가이드를 분명히 제시해준다는 것입니다. 먼저, 이야기 별로 제목 밑에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어떤 아이에게 이 이야기가 필요한지, 이야기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줘요. 특히 책 앞머리에 있는 <아이들에게 명상이 좋은 이유>는 말 할 것도 없고요.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법>에서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부모님들과 이야기 나눌 때 제가 느낀 것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아주 많다는 것이었는데요. 어떤 환경에서 이 책을 읽을지, 어디서 휴식해야 할지, 어떤 과정으로 대화를 나눠야 할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부분이 참 좋더라고요.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딱 짚어주어서 쾌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가려운 곳을 싹싹 긁은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부분들 덕분에 아이들에게 명상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분명히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