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線)을 구획하는 것은 자연도 신도 아닌, 사소하고 우연한 권력들이다. 이 권력을 가시화해야 한다. "배제되지 않기 위해 포함되길 거부하라." (한채윤)라는 말이 이 책의 패러다임을 요약한다. 선택 밖에서 선택하라! 제도 안에 머물게 되면 그 안에서 또 다른 배제가 진행되고 굴욕적인 자기 조정을 계속 요구받게 된다. 변해야할 것은 그대로고, ‘그들‘을 위한 나의 변화만 강제된다.
기존 규범을 문제 삼지 않고 그 안에서 약자의 권리를 주장하는것은 이중 메시지에 ‘자발적으로 수갑을 채우는 행위다. 사회가 당연시하는 사유의 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지성이고 운동이다. - P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