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DNA 부호를 넘어서는 유전적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조부모의 삶, 그분들이 어떤 공기를 마시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는가에 따라 내 삶도 달라진다. 내가 그 삶을 겪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이를 ‘세대간transgenerational‘ 영향이라 한다. 스웨덴 북부 오지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이러한영향이 관찰되었다. 외베르칼릭스 지방의 출생·사망 등록부에 실린 자세한 기록에따르면, 친조부모가 9세에서 12세 사이에 밥을 적게 먹었을 경우 손자녀의 수명이더 길어진다고 한다. 이 영향은 같은 성별에게만 미쳤다. 할아버지의 식사 습관은 손자의 수명에만 영향을 미쳤으며 할머니의 식사 습관은 손녀의 수명에만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영향은 ‘후성적epigenetic‘ 메커니즘 때문일 수도 있다. 유전자 자체의돌연변이나 변화가 아니라 유전자를 켜고 끄는 방법이 세대간에 전달된다는 것이다. 인체가 유전부호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밝혀내기 위한 인간 에피게놈 프로젝트Human Epigenome Project가 현재 진행 중이다. - P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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