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게놈 경쟁이 막바지에 들어서자 상황이 달라졌다. 대통령이 국정 연설을 하는 동안 힐러리 옆에는 콜린스가 앉아 있었다. 나는 관심 밖으로 밀려난 듯했다. 제8차 밀레니엄 강연이 다가오자 내게 게놈에 대한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랜더가 와이 강 회의에 참석하더니 이틀 뒤에 내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나는 초청받지도 못했다.
1999년 10월, 백악관에서 랜더는 ‘정보과학과 유전체학이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그러고는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인간 게놈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있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클린턴은 모든 사람이 유전적으로 99.9퍼센트 동일하다는 말에 특히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0.1퍼센트밖에 다르지 않은 사람들끼리 (・・・・・…) 그토록 많은 피를흘렸다는 말인가?" - P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