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눈사람 펑펑❄️1권

팥빙수 눈사람 펑펑 1 ㅣ 팥빙수 눈사람 펑펑 1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4년 11월

⛄️ 누구에게나 눈 안경을 만들어 주는 건 아니야. 펑펑 안경점에는 규칙이 있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너무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안 돼. 그랬다간 혼쭐이 날지도 모르니까.

얼마 전, 귀여운 선물을 받았어요.
가제본 서평단은 처음인데, 책을 좋아하는 망고에게 읽어주기 위해 신청했던 선물이랍니다.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신청한 책이었는데, 아직 유치원생인 아이에게는 글이 많아서 처음엔 놀랐지만, 내용이 귀여워서 그림 부분을 펼쳐주고 요 며칠 동안, 열심히 매일 읽어줬네요.

첫날은 몇 장 못 읽어주고 잠들어버려서, 밤에 혼자 다 읽어버렸는데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동화인 것 같아요.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몽글몽글한 에피소드들이 읽는 내내 저를 동심의 세계로 바래다주었어요. 아이들의 시점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도 있어서 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를 사귀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뒤에 나오는 작가의 말도 저에게 한껏 여운을 가져다주었는데, 아이와 함께 편지를 써보고 싶기도 했고, 얼음 안경으로 어떤 것이 보고 싶은지 상상해 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제 마음에도, 망고의 마음에도 평생 녹지 않는 눈사람이 자리잡으면 좋겠네요.

아이도 저도 다음 권이 기다려지는 책이에요. 다음 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