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소담 한국 현대 소설 1
이혜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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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결말을 보고 왜 항상 이런종류의 소설은 끝맺음을 이런식으로 맺는지 궁금했다.

시원하지도 않고 도리어 찜찜한 기분이 들게하는 결말이다.

이 소설에서는 사회생활의 스펙타클하고 머리아픈 사건들이 묘사되어있는데 그런부분들을 읽으면서 사회생활이란게 말만 힘들다 힘들다라고 들었지 이렇게까지인줄은 몰랐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여주인공의 직업은 연예부신입기자이다. 나에게 있어서 연예부신입기자라는 직업은 약간 생소하게 들렸다. 하지만 곧 인터넷에 떠도는 연예기사들을 쓰는 사람들을 떠올리니 이해하기가 쉬웠다. 나도 책의 주인공인 이라희처럼 사회생할을 하다보면 학생으로 다시 돌아가고싶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한다.

어떤 책에서 사회생활을 잘 견디려면 오해와 편견등에 익숙해지라는 글을 읽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심 다시 깨달았다. 내가 그런의도로 한 행동과 말이 아니지만 타인이들었을때는 내가 내뱉은 말과 한 행동들이 오해를 부르고 동료들로부터 미움을 받을수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의견은 묵살된채 상관이 지시한대로만 일을 하는 일기계가 되는삶이 과연 행복할까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먹고살려면 어쩔수없이 하게되는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에게도 닥칠까봐 갑갑하다. 읽으면서 소소한 웃음들과 약간의 심장떨리는 사건들이 있어서 지루하지않게 책을 읽은것같다.

 

['세상에는 개새끼가 무수히 많으며, 그중 상당수는 우리 회사에 있다.' 학교 선배가 첫 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미니홈피에 쓴 글이다. 나는 이문장이야 말로 최고의 명문이라고 생각한다. p212]

 

[나는 내 직업으로, 내 백으로, 내 돈으로 일본 가는 비행기 티켓을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부산 가는 KTX티켓은 가능할까. 하긴, 생각해볼것도없다. 폭탄이 떨어지기도 전에, 서울역 입구에서 압사당할것이다. 월급 100만원짜리 직장인의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다.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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