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강박쟁이 데븐
조지 해러 지음, 김예리나 옮김 / 꿈의열쇠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평범한 사람이 데븐을 바라봤을때 분명 강박증이 있는 자신들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데븐은 그런 '평범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읽으면서 나에게는 강박증이 없는지 생각해봤다. 있었다. 나에게도.. 화장실이 가고 싶지 않아도 양치를 하고는 꼭 소변을 봐야하는. 그리고 책꽂이 맨 위에는 항상 책을 반만 꽂아놔야한다. 데븐은 어른들에게 강박증을 앓고 있는 자신의 외면을 보지말고 왜 강박증을 앓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자신의 아픔에 대해 관심을 보여달라고 보이지않는 호소를 하고 있다.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을 해주길 바라는 데븐의 모습이 책 속에서 보일때 나도 몰래 가슴이 시큰거렸다.

대부분의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의 모습과 마주하지 않으려고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자기에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말한다. 데븐은 그런사람들을 비웃기라도하듯 천천히 자신의 내면의 모습과 용기있게 마주한다. 숨겨진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때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데븐은 책을통해 보여준다.

 

[아빠말이 맞다. 내 습관들 때문에 나는 상상도 할 수없는 심각한 문제에 말려들게 됐다. 벤을 따라가는게 아니었다. 벤과 어울려봤자 골치 아픈 일만 생길 거라는 걸 나는 알고있었다. 하지만 생물실의 물건들을 손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나는 그 유횩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이제 변할 때가 왔다. 정말 그럴 때가 왔다. 스스로를 통제해야한다. 이번에는 농담이 아니다. 안녕, 강박쟁이 데븐, 네가 떠나는 걸 보니 속이 시원하다. (본문 246)]

 

윌트 휘트먼의 최대한 저항하고 최소한 순종하라고 한말이 책속에 있었던게 기억이 난다. 맞는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