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장 결정적 시기에서 - 20대가 중요한 이유와 그 시기를 지금 최대한 활용하는 법, 개정증보판
멕 제이 지음, 김아영 옮김 / 로크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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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The Defining Decade이다. 사람들이 흔히 믿는 것과는 다르게 20대는 아주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기라고 심리 상담가이자 교수인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20대에 대해 지나친 환상을 품고 있다. 10대와는 다르게 공부를 많이 안 해도 되고, 30대와는 다르게 가족에 대한 책임이나 과중한 업무 책임을 느낄 필요도 없는, 매일 다양한 경험과 젊음을 즐길 수 있는 향락의 기간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20대는 정말로 사회로 나가 책임감을 가지기 전에 즐길 수 있는 유예 기간에 불과할까?


이 책에는 어떤 직업과 진로든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고민과 방황의 망망대해에 떠다니는 청춘, 자유분방하게 아무나 만나다가 얼떨결에 동거와 결혼을 하게 되는 청춘, 자신이 나중에 가질 수 있는 좋은 직업보다는 일단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단순 노동을 택하는 청춘,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고향에 돌아가면 실패자처럼 보일까 두려워 삶의 터전을 정하지 못하는 청춘이 등장한다.


이들은 20대를 즐겨보겠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자유와 방종의 생활이 만족스러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그러한 삶보다도 오히려 규칙적이고 바쁜 삶,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안정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삶, 진로의 방향을 좁히고 확고하게 선택하여 나아가는 삶, SNS를 통해 남들과 비교하거나 과시하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를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더 만족스럽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통념과는 다르게 20대는 즐겁고 편한 황금기가 아니라,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많은 준비와 훈련이 필요한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기이다.

무얼 하면서 살아야 할지 모른다거나 적어도 지금 무얼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은 그런 두려움에 대한 방어이자 변명이다. 나아가 가능성이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저항이자 현재가 중요치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회피다. 이처럼 방향을 선택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것은 ‘책임‘ 없이 삶을 헤쳐 갈 요행을 기대하는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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