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불어나는 신혼 재테크 - 소심한 부부의 현실적이고 꼼꼼한 투자, 부동산, 주식, 돈 관리법, 2021년 대비판
정은경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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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재테크 정보가 아주 많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고수들의 노하우를 쉽게 접할 수가 있어서 좋다. 그러나 정보가 많으면 그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기가 어려워진다.



재테크 서적이나 유튜브 영상을 보더라도 적금 풍차 돌리기를 해라, 누구는 풍차 돌리기를 하지 마라 등 의견이 아주 다양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망설이게 된다. 주식투자만 해도 장기투자가 답이다, 한국에서는 장기투자는 아니다 등 도무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공부를 할수록 더욱 혼란스럽다.



하지만 많이 공부를 하고 정보가 누적되면서 실행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각자의 성향에 맞는 재테크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잘 모를 때는 이리저리 휘둘리고 실패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며 아주 적은 소액이라도 일단을 실행에 옮겨서 해봐야 나만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계속 공부만 하면서 실행을 하지 않으면 경험으로 배우지 못하고 지식이 내 것이 될 수가 없다.



어떤 방법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나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 뿐이다.


좋은 방법이란 실천을 통해서 직접 찾아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돈이 불어나는 신혼 재테크에서는 금수저도 아니고 하락장의 좋은 기회를 만났던 것도 아닌 저자가 한 푼 두 푼 아끼고 모으며 직접 실천했던 방법을 알려준다.



너무 뛰어난 실력을 가졌거나 기본적인 종잣돈을 가지고 지금 성공한 재테크를 했다면 거리감이 있었겠지만, 너무도 평범한 저자이기에 공감도 많이 가고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20대부터 급여의 80%를 저축하고 계획적인 지출을 해왔다. 가계부를 꼼꼼히 쓰며 절약을 하면서도 여행도 하면서 젊음을 즐길 수 있는 인생을 살았으니 그 부분이 가장 부럽다.



절약을 하고 돈을 모은다, 하면 다들 쓸 거 안 쓰고 치열하고 처참하게 살아야만 재테크에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나는 그렇게 살기 싫다, 어차피 쓰기 위해 버는 건데 다리 튼튼할 때 여행도 다니고 가끔은 명품 백도 사면서 사는 게 행복한 인생이 아닌가?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여행적금을 들어서 매년 해외여행도 다니며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적절히 해주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적금부터 들었다. 매달 계획적인 지출을 하여 부담 없이 무리하지 않고 여가를 누리는 삶을 살아야겠다. 사실 이렇게 적금을 통해 미리 지출 계획을 세우고 실행으로 옮기기가 쉬운 게 아니다. 명절비도 많이 드니 일 년에 두 번씩 부담이 커서 적금을 들었었지만 곧 해지하고 말았다.



어렵고 실패했더라도 다시 도전하고 노력해서 계획적인 지출을 통해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야겠다.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하는 것은 지금의 시대에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렇게 부모가 계획적인 삶을 사는 것은 아이들이 따로 교육을 받지 않아도 저절로 몸에 흡수가 되는 소중한 경제 교육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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