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푸른 하늘 맥주]모리사와 아키오의 여름 여행기, 역대급 어드벤쳐다~

 

더운 여름이면 휴가가 먼저 생각납니다. 휴가라면 여행이 떠오르고요.

<무지개 곶의 찻집>, <쓰가루 백년 식당>의 저자인 모리사와 아키오의 에세이는 처음인데요.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푸른 하늘 아래 바닷가 방조제 위에서 맥주를 들고 건배를 하는 사내의 호기로운 표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유쾌 상쾌 통쾌 하답니다. 웃다가 배꼽이 빠질지도 모를 코믹한 에세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여행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여행 에세이죠.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급류타기는 폭소를 머금게 합니다. 추운 겨울날 꽁꽁 언 땅을 파고 더운 자갈로 데운 강변 노천탕을 만든 이야기는 어이가 없기도 하면서 젊음의 혈기에 피식 웃게 만드는군요. 게다가 비린내나는 노천탕이라니, 그래도 노래 부르고 노천탕 기분을 내는 모리사와의 절대 긍정이 유쾌하게 합니다. 거창한 계획과 원대한 포부를 갖고 떠난 여행이지만 언제나 실수 연발인 여행이기에 코믹한 모험담이군요.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이십대 초반의 이런 패기어린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추억이 되죠. 모리사와 아키오의 도 다른 면을 보게 된 맥주처럼 시원한 여행 에세이였어요. 이런 여행, 저도 가보고 싶은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