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를 읽고 들뜬 기분에 바로 읽은 그 두 번째 이야기 ‘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대중에게 존경받고 유명한 사람들을 섭외해 단순히 인터뷰하는 책도 시중에 널렸지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고 진실하게 이야기하며 이 삭막한 현실속에서 우리에게 웃음과 희망과 눈물과 감동을 준다. 뿐만 아니라 책을 통해 느껴지는 인터뷰 현장의 웃음과 따뜻한 정이 독자들 개개인에게 위안을 주고 웃음과 연대를 형성함으로써 진정한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도록 한다. 부제목 그대로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이것들의 8할이 김제동이란 저자 때문이다. 소통과 소신의 대명사, 진정한 지식인, 국민 MC, 김제동. 그는 귀엽고(?) 빵 터지는 유머로 독자들을 인터뷰 속에 녹아들어가게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 나오면 빙긋이 웃으며 페이지를 넘기는 기쁨과 동시에 진솔한 사람사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에 빠져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