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9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9
진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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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만 보았을 때는 굉장히 기대되는 이야기였다.

7.7의 지진에서 7일 동안 살아남는 7살 소년. 기적의 세븐 보이라고 불리지만, 본인은 그 별명을 누구보다 싫어하는 남자 주인공, 곤.

지진에서 가족들을 대부분 잃고 장애를 가진 오빠와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 경우

 

여기까지는 정말 아무 문제 없었다. 문제는 경우가 곤을 대하는 태도였다.

 

경우는 곤에게 오빠의 목욕을 도와 달라고 말하고 댓가를 지불하겠다고 한다. 곤이 뭐라고 의사를 제대료 표시하기도 전에 경우는 곤에게 다짜고짜 키스를 하고 이것이 댓가라고 말한다.

 

나는 이 부분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성추행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했든, 남자가 여자에게 했든, 상대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 키스는 성추행이다. 게다가 키스를 해주는 게 댓가라니? 이것은 자연스레 성매매, 그것도 청소년 성매매를 연상시킨다. 읽으면서 너무나 거북했다.

 

나중에 곤이랑 경우는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 같긴 했지만... 이런 강제적인 키스를 하게 된 것은 둘이 연애 감정을 가지기 훨씬 전이다ㅠㅠㅠ 나는 이런 묘사가 너무 싫었다ㅠㅠ '

 

 

그런 부분만 빼면 꽤 괜찮은 소설이었는데, 강제적인 키스의 임펙트가 너무 컸다. 게다가 그것을 나쁜 게 아니라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싫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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