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를 안아줘야 할 시간 -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한성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믿고 읽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출판한 따끈따끈한 책!
"이제 나를 안아줘야 할 시간"
운좋게도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이 책을 무료로 받게 되었다:)

기댈 곳이 사라진 당신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이 책의 저자인 한성희 박사님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시고, 오랫동안 심리학에 대해 연구해오신 분이시다. 이 책은 깊이 있는 심리학 지식을, 실생활의 예를 들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책을 천천히 읽다보면, 어느새 삶을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책 디자인부터 너무 예쁘다. 책표지만 봐도 힐링되는 기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다. 이 아름다움을 내 핸드폰 카메라가 다 담아내지 못한다는 게 그저 안타까울 뿐...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나
2/ 의미 있는 성장은 언제나 흔들릴 때 찾아온다
3/ 오늘도 더 나은 내가 되어가는 중이다
4/ 모든 관계의 중심에 나를 두어라
5/ 이제 나를 안아줘야 할 시간

책 사이사이에는 이렇게 감각적인 일러스트들이 삽입되어 있다. 포근하고 귀여운 그림들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그동안 참 고생이 많았어.
이만하면 정말 잘 해온 거야.


많은 사람들이 남들 눈에 반짝이는 별이 되려고 애쓰면서 정작 내 안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지는 놓치고 살아간다. 이제 지금껏 앞만 보고 달리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던 나에게 그동안 참 고생이 많았어. 이만하면 정말 잘 해온 거야라고 말해주자. 그리고 더 잘하라고 왜 이것밖에 못하느냐며 나를 다그치고 끌어내리는 대신 이만큼 해낸 나를 안아주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럴 때 우리는 아무것도 이뤄놓은 게 없는 것 같은 허탈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는 막막함에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게 된다. 비로소 나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 희망을 품게 된다.
  p8


꼭 나를 향해 하는 말 같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3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 고등학생 때는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대학생이 된 지금은 이제 좋은 직장에 가려고 또 달리고 있다. 나는 살면서 내 스스로에게 "이만하면 정말 잘 해 온 거야"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 더 잘하라고 왜 이것밖에 못하느냐며 나를 다그치고 끌어내기만 했다. 그래서 내 삶은 늘 공허했다. 뿌듯함과 성취감보다는 허탈감과 막막함이 훨씬 더 컸다.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은 사회적 지위의 동의어가 되고, 조직의 정체성과 동일시된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를 퇴직하는 순간 는 사라진다. 이때 겪는 박탈감은 생각보다 극심하다. 그동안 내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이유가 나 때문이 아니라 나의 자리때문이었음을 비로소 절감하는 순간이다.
  p20


서울대에 막 입학했을 때, 교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에게서 '서울대'를 뺐을 때,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서울대생이 아닌 여러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이 책에 서술된 문장 그대로,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은 사회적 지위의 동의어가 되고, 조직의 정체성과 동일시된다. 나도 몰랐던 내 감정과 상태를, 이 책을 읽으면서 정확히 진단할 수 있었다.


반짝이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 모두는 이미 반짝이는 하나의 별이니까.


우리는 언제까지 는 없고, ‘만 있는 성장에 목숨을 걸 것인가? 학벌, 외모, 직장, , 끝없는 비교의 늪에 빠져 있는 한 늘 불행할 수밖에 없다.
  p54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이전보다 현명해지고 단단해져야 한다. 비교 대상 없이 나 자신만으로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나를 인정하게 되면 인생은 더 이상 공허하지 않다. 그러니 비교하는 상대적 성장이 아니라 나만의 고유한 가치에 집중하는 절대적인 성장으로 선회해야 한다. 주위에 휘둘리기보다 나만의 페이스로 걸어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반짝이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 모두는 이미 반짝이는 하나의 별이니까.
  p55


"우리 모두는 이미 반짝이는 하나의 별이니까"
별처럼 반짝이는 예쁜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항상 남들과 나를 비교해왔다. 남들보다 내가 더 잘하면 기뻐했고, 남들보다 못하면 슬퍼했다. 세상에는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는 자주 비참해졌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겠다. 나는 충분히 반짝이고 있다고, 지금 이 모습도 예쁘다고 말해줘야 겠다. 


책에는 삶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그 해결방법이 친절하게 담겨 있다. 삶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법, 나만의 취미를 가지는 법, 정말 나답게 사는 법 등등… 하루 일을 다 끝내고 이 책을 집어들어 읽기 시작한다면, 새롭게 하루를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해시태그로 요약한 책>
#에세이 #힐링 #심리학 #자존감 #마음치료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삶의 의미가 없고 공허하신 분
2. 어떤 일을 해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
3.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싶으신 분   

4. 자꾸만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분


이제 여러분을 꼭 안아줘야 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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