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입는 시간 - 영혼을 위한 7가지 절대 습관
켄 시게마츠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한 때 인기를 끌던 『피로 사회』라는 책은, 성과 중심의 사회에서 피로해져버린 현대인들의 일상을 잘 포착해냈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019년은 어떤가? 감히 “탈진 사회”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이제는 익숙할 만큼, 사람들은 탈진해버렸다.

이것은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니 오히려 주변에서 주중에도 지치고, 주말에는 더 지치 는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보았던 것 같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녀가 아닌 종으로서만 살아가고 있다.

『예수를 입는 시간』은 이런 우리에게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준다. “왜” 우리는 이 시대 속에서 지치고 있는 것이며, 그래서 “어떻게” 이 시대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와 사랑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저자는 우리에게 말해준다.

이 “어떻게”는 다름 아닌, “영적 훈련”이다. 저자는 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때로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때로는 뇌과학과 같은 과학적인 자료들과 연관지어서, 또 때로는 본인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서 여러 영적훈련들을 독자들에게 설명해준다. 이러한 서술방식은, 자칫하면 어려울수도 있는 여러 “영적훈련”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그뿐만 아니라 책 챕터의 끝마다 여러가지 질문들이 있어서 독자들이 책의 내용을 더 깊이 묵상하게 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학생이자 사역자로 살아가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다시 한 번 나의 삶을 점검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분주함 속에서 망각해버린 “나와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다시 한번 일상에서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 『예수를 입는 시간』을 내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읽고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어느새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이 일의 연장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일상 속에서 더 이상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꼭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지만, 어딘가 속이 공허하고 지쳐버린 이 시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우리 모두가 결국엔 헤어지고 사라져 버릴 것들이 아닌,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예수”를 입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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