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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란 뭘까? - 쓰기에서 죽기까지 ㅣ 막간 1
유진목 지음 / 난다 / 2025년 4월
평점 :
책은 우울하다. 재능에 대해 특출난 이야기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죽고싶다는 말과 돈이 필요하다는 말이 주기적으로 나온다. 재능이란 뭘까 ? 글 쓰는 일이 재능이라면 작가는 이것이 불행한 재능이라고 말한다.
책은 글쓰기라는 행위 위주로 적혀있다. 글을 쓰려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글을 쓰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 글이 어떻게 밥벌이가 되지 않는지.. 이게 작가의 재능이니까, 작가는 불행해도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고통은 남들과 나누고 싶어하고 좋은 건 혼자 독식하려고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여럿이서 고통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잖아요. 좋은 건 다 좋으니 혼자서 해치워야죠.
짧은 책인데도 읽다보니 우울해졌다. 작가가 죽음과 돈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 한 탓이다. 재능은 온데간데 없고 끝에 대한 이야기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