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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 결혼하다 - 카오산에서 만나 라오스에서 결혼하고 샹그릴라까지 걷다
미노 지음 / 즐거운상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터키홀릭>을 읽고 작가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맛깔스런 글솜씨에 반해서 찾아 읽은 책이다.
서른여섯의 작가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마흔의 남자에게 3일만에 청혼받고, 결혼을 하고, 함께 여행하는 이야기.
소재는 참 독특하고 좋은데, 어째서 그 남자는 사랑에 빠진건지, 어째서 작가는 그 남자와 함께 하기로 한건지, 개연성이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그들이 투닥투닥 싸우며, 알콩달콩 사랑하며 함께 즐거움과 고난을 나누는 이야기들이 와닿지가 않는다.
훌륭한 재료로 맛없는 요리를 만든 느낌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