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장미 10 - 외전:검은 옷의 백작부인, 완결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전 10권으로 발간되었다면 딱히 마지막권에 완결이라는 글자와 함께 외전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에 토를 달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분명, '외전' 2권이 더 발간되어 있습니다. 완결이라고 찍혀있는 베르사이유의 장미 10권은, 외전입니다. 9권 마지막으로 전체 스토리는 완결이 되구요.  어째서 외전을 3권으로 만들지 않고, 이렇게 출판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외전이라고 해서 주인공들의 과거를 보여준다거나, 혹은 조연급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새로운 각도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오스칼, 앙드레, 로자리가 등장하는 새로운 단편만화 정도로 이해하셔야 오해가 없을 겁니다.

스토리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주인공들이 반갑기도 하고, 나름 코믹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헝가리에서 600명의 소녀를 죽인 백작부인 엘제베이트 버트리의 실제사건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되어있네요. (이 이야기는 실제로 어떤 역사책에선가 읽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렬하게, 굉장히 가슴 저리게 끝났던 9권을 덮자마자, 가볍지만 으스스한 호러분위기가 넘쳐나는 10권을 읽는것은 정말 어울리지 않네요. 9권 완결에 10권을 외전으로 해놓았다면 좋았을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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