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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나님 아침마중 동시문학 39
최영재 지음, 양채은 그림 / 아침마중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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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별나님동시집을 펴낸 최영재 작가님은 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퇴임했다. 어른의 처지에서 동시를 어떻게 썼을까. 표제에 나와 있는 김별나님은 또 누굴까.

4부로 나누어진 책 속에는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동시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표제의 주인공 김별나님은 택배 상자에 부착된 수신자의 성함 김*나 님이었다

 

우리 아빠 김두나 씨에게 오는

택배 상자엔 언제나 김*나 님.

아빠가 카드로 물건값을 내면

영수증엔 김*나님.

별 하나 안고 사는 이름.

김하나, 김유나, 김선나 님댁에도

택배 상자들이

*나 님

별 하나 달고 가겠지

 

착상이 기발하다.

김별나님외에도 톡톡 튀는 동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동시를 다 읽고 책을 덮고 나니 여운이 남았다..

동시 한 편 한 편이 재미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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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그리는 아이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5
한현정 지음, 이로우 그림 / 시공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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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 속 아이는 댕기 머리에 손에는 붓을 들고 있다. 게다가 저고리를 입고 있는 모습이 지금 시대와는 다르다. ‘복을 그리는 아이가 누굴까 궁금했다.

주인공 복동이는 천민 출신으로. 도화서 화원을 지낸 주인어른을 모시고 있는 아이다. 주인어른이 시중을 들며 어깨너머로 그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 어느 날 나루터 장터를 둘러보다 땅바닥에 엎드려 나비를 그리고 있는 노인을 만나게 된다. 평소에 그림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관심 있게 지켜본다. 훗날 노인을 찾아가 그림을 배우고 싶다는 청을 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렇지만 복동이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뒤늦게 복동이의 소질을 알아차린 노인은 복동이를 받아들여 그림을 그리게 한다.

그 후 복동이는 홍교리의 부탁으로 그림을 그려주는데 서양에서 온 사람에게 건네줄 거라고 했다. 어느 날 그림을 소장한 외국인 메리가 직접 복동이를 찾아온다.

 

당신 그림을 미국으로 가져가서 제 친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에 이렇게 훌륭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무엇이라고 부르나요?”

민화입니다. 백성의 그림이라는 뜻이지요. 지체 높은 양반들은 세화라고 부르며 격이 낮은 그림으로 여깁니다.” p208

 

외국인 메리는 복동이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복동이 이름으로 전시회를 열겠다고 한다. 복동이는 쌍계사 스님의 부탁으로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책 마지막 페이지의 글귀에  꿈을 이루어나가는 아이는 얼마나 행복한지 알 수 있었다.

 

복동이는 마지막 아이의 얼굴을 그렸다. 거리의 화가처럼 땅바닥에 엎드려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 세상의 고통과 두려움을 없애고 복을 그려 나누어 주는 아이, 바로 자신의 얼굴이었다.” p214

 

복을 그리는 아이는 조선시대 이야기로 그림에 관심이 있지만 신분 차별로 인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없었던 주인공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마음속에 꿈을 간직한 어린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장한다. 조선시대 서민의 이야기 속에 민화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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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에 새긴 꿈, 대동여지도 문학의 즐거움 70
도건영 지음, 어수현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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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앰블럼이 먼저 눈에 띄었어요. 표지에서부터 궁금증이 들어 얼른 펼쳐봤어요.

 요즘은 휴대전화 안에 지도 앱이 있어서 웬만한 길은 다 찾아갈 수 있지요. 하지만 과거 사람들은 길을 찾아 나서는 데 많이 불편했어요. 이에 조선시대에 고산자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었어요. 대동여지도는 목판에 지도를 새겨 언제든지 찍어 낼 수 있도록 한 거지요. 장사를 하는 사람이나 과거를 보러 가는 사람 등 먼 길을 가야 하는 사람들은 지도를 손에 들고 다니며 편하게 길을 찾아 나섰어요.

 이 책은 현판을 만드는 판각수와 그의 뒤를 이어받을 민수가 고산자 김정호를 만나게 되면서 꿈을 키워가는 이야기에요. 민수가 나무판자 위에 글을 새기며 지내는 어느 날 호화로운 비단을 걸친 영감과 하인들이 들이닥쳤어요. 그들은 글자를 잘못 새겼다는 이유로 판각수인 아버지에게 발길질했어요. 아버지는 글자를 모르기 때문에 써준 그대로 새겼는데 말이에요. 그날 이후 아버지는 문수에게 글을 가르치기로 하고 훈장님을 찾아갔어요.

 

소인은 평생 글을 몰라 현판을 만들 때마다 답답하곤 했습니다. 글을 배우면 일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 제 자식을 데려왔으니 받아 주시길 청합니다요.”p9

 

 훈장님은 흔쾌히 허락해 주었어요. 아버지는 민수를 서당에 부탁하고 평양에 절을 지으러 떠나요. 민수와 어머니만 살게 되었지요. 어느 날 민수는 어머니 심부름으로 흑석 세제를 넘어 황진사 댁에 가게 되었어요. 한반도 가보지 않은 곳을 가는 데 힘이 들었지요. 산 정상에 오를 때쯤 정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요. 문수는 집에서 가져온 나무토막에 존함을 써달라고 했어요. 바로 고산자 김정호였어요 후에 김정호를 도우며 꿈을 키워 나가요.

훈장님은 ‘‘자기 자신을 넘어 나라를 위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어요. 문수는 고산자 김정호가 진정한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동화를 읽는 어린이나 어른들도 마음속에 꿈이 있을 거예요. 이 책이 나침반이 되어 모두가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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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이 구출 작전 책 먹는 고래 51
박정미 지음, 김은아(laon) 그림 / 고래책빵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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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느는 추세지요. 반려견에게 옷을 입힌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해요. 애완견 카페까지 있다니 놀랍지요. 지난 명절 때는 조카가 반려견에게 한복을 입히고 복주머니도 차고 왔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복주머니에 세뱃돈을 넣어 주었어요. 강아지가 사람 구실을 하는 걸 보며 가족이 한바탕 웃었어요. 하지만 어느 매체에 보니 유기견들도 늘어난다고 들었어요.

이 동화에 나오는 꽁이도 주인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의류 수거함에 버려졌어요. 안타까운 일이죠.

다행히 지민이가 발견해 품에 안고 집 앞까지 갔어요. 그렇지만, 엄마가 쉽게 허락할 거 같지 않았어요. 엄마는 동물은 사람을 키우는 것만큼 소중히 다뤄야 한다라며 반대했거든요. 할 수 없이 옆집 410호 앞에 놓인 버럭 할머니 유모차에 잠시 두기로 했어요. 그런데 유모차에 놓아두었던 꽁이는 사라지고 버럭 할머니 집에 꽁이와 꼭 닮은 버들이가 살고 있었어요.

꽁이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주인공 지민이와 유성이는 꽁이를 찾기 위해 나서는데.

동화를 읽으며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느꼈고 이웃 간의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가슴 따뜻했어요

모두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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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의 특별한 짝꿍
함영연 지음, 한혜정 그림 / 별빛서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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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아이의 생활습관에 관한 이야기다. 엄마는 강우가 초등학교 들어갔으니 계획적이고 바른 습관을 들이길 원했지만, 강우는 그게 쉽지 않다. 게임 속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엄마 말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엉뚱하게 친구와 놀기는 미루지 않는다.

 

엄마, 영찬이네 가야겠어요.”

오늘 놀자고 했거든요. 내일 놀려고 했는데 미루지 말아야겠어요.” p. 13

 

강우의 재치 있는 유머에 웃음이 나왔다, 천진난만한 한 게 귀엽기까지 했다.

불면증이 있는 할머니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친구들 이야기를 곧잘 들려주는 손자이기도하다. 할머니는 강우의 이야기를 듣다 스르르 잠이 든다. 강우의 특별한 짝꿍은 할머니였다.

강우는 어느 날 악마들의 내기를 하는 책을 읽게 되는데 그 책을 통해 미루는 습관을 하지 않기로 한다.

한창 뛰어놀기 좋아할 시기에 스스로 바른 습관을 들인 강우가 대견했다.

입학 시준에 맞춰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한 아이들이 읽으면 더욱 좋은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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