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의 다락방 - 푸른 눈 소녀 제니퍼가 겪은 1980년 오월 광주 이야기
제니퍼 헌틀리 지음, 김정혁 그림, 이화연 옮김 / 하늘마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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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꼭 읽어야 할 책인 것 같아요.

큰 아이와 표지를 보며 한참을 이야기 나누었어요.


" 여자아이가 제니 같은데 표정이 너무 슬퍼보여. 어떤 이유로 그때 광주에 있었을까?"

읽기도 전에 내용을 너무 궁금해 했어요.


큰아이가 작년부터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슬픈역사에 괴롭고 분하다고 할 때가 많지요.

광주민주화운동 또한 해결 되지 않는 우리의 슬픈 역사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이상한 일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역사이지요.


 

큰 아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제니가 혼자 집에 있을 때 군인 아저씨들이

숨어 있는 학생들을 찾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만약 내가 제니였다면 어땠을까?

"제니처럼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너무 떨려."

다락에 숨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이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었던

제니의 용기가 대단한 것 같아요



 영어 원문도 함께 있어서 큰아이랑 같이 서툴지만 끝까지 읽어 보았답니다.

우리의 역사속에서 헌틀리 여사님이 광주의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써서 다른 나라 언론에 쓰여 졌다니

저희에게 감사한 일이지요. 두분의 인상에서 그 때의 모습들을 상상해 봅니다.

열살의 나이에 타국에서 겪은 일들을 이렇게 또다른 시각으로

표현해준 제니퍼님~아이들의 시선으로 함께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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