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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 자식에게 기대던 시대에서 셀프부양의 시대로
강창희.고재량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년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남편은 이직률이 높은
IT계열의 회사에서 근무한다.
또 남편은 이런 이야기도 했다.
"우리 회사에서 50대를 본 적이 없어"
저 말을 들었을 때의 직장과
지금의 직장은 다르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우리는 자의반 타의반 조기은퇴족이 될 운명에 처했다.
부동산, 주식 이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지만
여전히 '은퇴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냥 돈을 많-이 모으고 불리면 되는 걸까?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다가 깨비드림에서 은퇴준비 강의를 듣고
조금은 감이 잡혔다.
은퇴를 해서 한달 생활비가 나올 수 있는
현금흐름의 구조를 짜야 하는 거구나.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이 모든 제도를 다 이용해서
은퇴를 준비해야하는 거구나!
하는 결론을 얻었다.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었던 건,
자세한 설명 덕분이었다.
우리보다 일찍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예를 보여주며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저자의 의견에 수긍이 갔다.
일본의 예를 우리나라에 대입해도
전혀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이제 셀프 부양의 시대가 왔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간 부분은
은퇴의 5대 리스크 부분이었다.
5대 리스크란
장수 리스크, 건강 리스크, 자녀 리스크,
자산구조 리스크, 저금리 리스크를 가리키는데
이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성공적인 은퇴준비를 할 수 있을수도,
은퇴 후 노년빈곤을 겪을 수도 있다.
이 중에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
자녀 리스크이다.
셀프 부양의 시대에서
자녀 리스크는 줄일수록 좋다.
특히나 조기은퇴족을 꿈꾸는 우리부부는
더더욱 자녀리스크를 줄여야한다고 마음먹었다.
자녀에게 모든 것을 제공하기보다는
그 풍요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실천하는 뒷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구체적인 전략들도 함께 알려준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IRP계좌 사용법 같은 것들말이다.
남편이 이직을 할 때마다
IRP계좌로 퇴직급여를 받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 계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당췌 알 길이 없었다.
알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었던 것 같다.
퇴직급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몫돈이 생겼다며 그저 좋아했다 ㅎㅎ
그러나 그냥 좋아하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걸로 은퇴준비를 하라는 의미로
IRP계좌에 넣어줬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ㅠㅠ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