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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세마디 중국어 7 : 우리 친구 하자 - 我们做朋友吧 기적의 세마디 중국어
박현영 지음 / 길벗스쿨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주제별로 12권을 묶어놓았지만

한권 한권 속에 다양한 생활표현들이 고루 들어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중국어의 복잡한 한자와 특유의 억양때문에

감히 배울 수 있겠나 가르칠 수 있겠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적의 세마디 중국어 덕분에 걱정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 용감하게. 무식하게. 즐겁게 외치면서 따라하기만 했는데도 아이가 중국어에 관심을 갖게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도 중국어 왕초보이기에 중국어는 하나도 모른다고

우리 아이 아주 기초적인 중국어부터 가르쳐줘야할 것 같아서

회화를 익히기엔 아직 벅차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즐거운 챈트와 분명한 발음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진

교재라서 선택했어요.참 잘 한것 같구요

영어는 알파벳부터 익혀야 한다고, 한글은 가나다부터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는게 100프로 정석은 아니기에

중국어도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었고

한글 발음도 적혀있고 다양한 음원도 사용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도 씨디에서도 사운드펜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도 음원이 제공되니 편하게

자주 노출해줄 수 있다는게 최대의 장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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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살인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안경을 쓰고, 밤색의 긴 생머리를 질끈 하나로 묶고 다니는 잔느는 경찰서 지원실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새 옷과 새 신발을 싫어하고, 머리 모양을 바꾸는 것도 싫어하기에 미용실에 가본 적도 없는 여자.



남의 이목을 끄는 것을 질색하는 아니 두려워하는 여자.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면 못 견디는 여자.



퇴근길엔 항상 17시 36분 기차를 타는 여자.



제일 먼저 타고, 제일 먼저 내려야만 하는 여자.



타인의 눈에 띄지 않는 제일 구석 자리에 자신의 지정석을 정해놓은 여자.



핸드백이 잘 잠겼는지 몇 번씩이나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여자.



자기 자신과 육성을 터트려 대화를 나누는 여자.



잔느는 평범해보였지만 확실히 이상한 여자였다.









어느 날, 잔느는 항상 타는 17시 36분 기차 자신의 지정석 옆에서 편지 한 장을 발견한다.

그것은 잔느 자신에게 온 러브레터였다. 자신을 엘리키우스라고 칭하는 사람에게서 온 러브레터.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잔느 ....

당신은 이미 내 얼굴도 내 목소리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습니다."



달콤한 사랑 고백에 잔느는 설렘을 느낀다.



엘리키우스는 누구일까.



다음 날 퇴근길에 또 다시 발견한 러브레터.



잔느의 설렘은 공포로 변한다.



엘리키우스가 자신이 한 살인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엘리키우스는 잔느가 일하는 경찰서의 에스포지토 반장이 쫓고있는 연쇄 살인범이었다.







엘리키우스는 잔느가 자신을 이해할거라고 말한다.

자신을 차차 알아가게 될거라고, 또 최후에는 자신을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한다.



자신은 살인에 미친 살인마가 아니며, 자신을 위해 그리고 잔느를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일을 할 뿐이라고 해명한다.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우리는 자유로워 질거라고 자신을 믿어달라고 속삭이는 엘리키우스 .



러브레터를 받으면 받을수록 잔느의 고뇌도 깊어진다.



'신고를 해야한다'



하지만 마음 또 한 켠에서는 엘리키우스를 따르고 싶다.



아슬아슬한 편지를 받으면 받을수록 그녀는 엘리키우스에게서 시인같고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와 함께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엘리키우스는 잔느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아니면 결국 잡히게 될까.





#







잔느는 조현병을 앓고 있다.



또한 미셸이라는 악몽에 시달리며 미셸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랬던 잔느가 자신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 반가웠다.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상대의 말을 맞받아치기도 하는 잔느의 모습을 응원했다.



엘리키우스가 원했던 대로, 엘리키우스 덕분에. 잔느가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희망적이었다.







잔느가 엘리키우스의 편지를 읽고 또 읽었던 것처럼



나 역시 결말에 해당하는 21장과 에필로그를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른다. 너무나 안타까워서.



엘리키우스는 가해자들 때문에 삶이 망가져버린 자신과 잔느의 복수를 이루었다.



자신의 정의를 실현시킨 것이다.



게다가 잔느와의 유대감을 형성했고, 잔느의 사랑도 얻었다는 것을 보면 확실히



유의미한 살인이기는 했다.





허나 그의 복수는 그들에게 파멸만을 가져 왔을 뿐이다.



엘리키우스도 잔느도 이전보다 더 처참해졌다.(글쎄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정말 무의미한 살인이 아닐 수 없다.





모든 문학 작품은 읽고나면 어느 정도의 여운을 남기는 법이지만



유의미한 살인은 특히나 그랬던 소설이다.







여운은 내 사고를 두가지 방향으로 전개시켰다.



1

잔느는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호기심과 설렘을 느끼고

엘리키우스는 나를 알아 줄 것 같은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

잔느가 자신의 기차 지정석에서 자신에게 온 러브레터를 읽었을 때,

그것이 단순한 러브레터였다면 이야기의 흥미는 시들했겠지만

잔느와 엘리키우스는 행복했을 거라는 공상을 해본다.



2

분명히 그들은 피해자이지만 가해자들보다도 더욱 처절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소설 속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비극은 아니다.

현실에서는 피해자를 대신 해 처절한 단죄에 나설 엘리키우스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그들이었다면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었을까? 정의란 무엇인가.











잔느에게서 세 남자가 보인다.



그립지만 다시는 볼 수 없는 과거의 잔느, 미셸



잔느와 데칼코마니 같은 아픔을 가진 엘리키우스



잔느의 또 다른 목소리, 자유로워진 잔느의 목소리, 에스포지토.





모두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원제인 Terminus Elicius (종착역 엘리키우스)를 떠올려보면 아렸던 마음이 묘하게 조금 안정이 된다.



덜컹 덜컹 기차의 움직임이 잔느를 안심시켰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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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텅바이몽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책을보다

종이책으로 보아야 그 맛을 제대로 음미 할 수 있는 책들이 있다.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은 그림책이나 만화책, 사진집들이 그렇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도 '종이책으로 보아서 참 좋다.'라고 생각한 책이다.

'읽는다'는 말보다는 '본다'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책.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두 분이서 쓴 책답게 상당히 눈이 즐거웠다.

부드러운 상아색 바탕 가운데에 선인장 옷을 입은 사람이ㅡ선인장씨라 칭하고 싶다.ㅡ
앙증맞게 윙크를 하고 있는 표지를 보고 있노라면
뾰족한 선인장 가시의 날카로움이 무색할 만큼 마음이 말랑해지는 책


#초상화

사실은 그랬다.
책을 읽으며 주변 사람들이 생각났다.

'어, 이건 엄청 까칠한 A이야기인데?'
'이건 소심한 B이야기잖아?'

뿐만 아니다.
책을 읽으며 '누가 내 이야길 써놨네'싶어서 얼굴리 붉어질 때도 있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공감하고 반성하고 위로하며 책을 보다보니
어느새 '사람'을 이해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편해졌다

'좋은 사람'이라는 것에 항상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스물두 살 가을, 내 자신에게 선물한 로켓 팬던트 목걸이에 이렇게 적어 뒀었다.
'32살, 좋은 사람'
내가 10년 동안 이루고 싶은 것을 적어둔 것이었다.

이미 사람의 형태를 갖춘 채 태어났기 때문에 사람이라는 것에 부합하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문제는 '좋은'이라는 형용사였다.

상당히 주관적이고, 아주 포괄적인 이 단어를 정의하게 위해서는 수많은 예문이 필요했다.

-어지러운 인생의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
-내 뒷담에도 '그랬구나'하고 넘어갈 수 있는 관대함
-배려,친절,책임감,자존감 등....

이렇게 수많은 잣대에 나를 맞추려다 보니 결국 나는 줏대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어설프게 착했고, 그런 나에게 지쳤다.
그래서 목걸이를 선물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나는 여전히 '좋은 사람 지망생'일 뿐이다.
나는 그런 나를 상당히 아니꼽게 생각했는데, 이 책이 나에게 그랬다.

"어쩌겠어, 그게 너인 걸!"

살짝 기분이 나빴으나, 이내 굉장히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 배 째. 어쩌라고 이게 나인 걸!"



#아쉬웠다

나는 수 년 동안, 수많은 내 모습들 때문에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위로받기 위해 택한 이 책은
내가 나쁜 맘을 먹어도, 조금 얄밉게 굴어도, 때로는 바보 같을 때에도

-괜찮아. 그게 너인 걸
-모두들 그래
-조금 나빠도 돼

하며 일관성 있게 내게 공감해주는 책이었으면 했다.
(안다 내 욕심인 것을. 세상 사람이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일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책의 비일관성과 뻔한 교과서적 내용이 내 마음을 조금 불편하게 했다.
키스를 글로 배웠다는 우스갯소리처럼
무미건조하고 딱딱한 '책'이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조금 까칠해도 괜찮아-
라고 했다가

-모나고 싶어서 모난사람은 없어, 다듬어져 가다보면 점점 둥글어 질거야. 내일은 조금 더 둥글게 살아보자-
라고 했다가


-마냥 착한 척 웃어 보일 필요는 없다-
라고 말하는 책에게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해?" 따져 묻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책이 내게 이럴 것 같았다.

하지만 어쩌겠어. 이게 삶인 걸.


#또 아쉬웠다

이 책에서는 행복을 강조한다고 느껴졌다.
아마도 '소확행'이라는 의미에서의 행복이겠지.
하지만 행복타령은 이제 지긋긋한 것이 사실이었다.

"왜 사니?"
"응, 행복하려고."

8090시절의 모범답안은 이제 그만 퇴장 해주었으면 했다.

우리가 사는 이유가 '행복'하기 위해서라니...
(굳이 '행복'과 같은 잣대를 들이민다면 행복보다는 '만족'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행복하지 않으면 삶의 가치가 없는 것인가?
그 '행복'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며,
'행복'이라는 지점이 당도 할 수 있는 것이기나 한가?

사실 우리는 그냥... 사니까 산다.
삶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내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행복할 때도 불행할 때도,
슬플 때도 기쁠 때도
화날 때도 즐거울 때도
모두 온전한 내 삶이다.

지금 이 순간,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내 존재 자체만으로도,
나는 꾸준히 삶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들숨 날숨 마다 나를 격려 해주고 싶다.
"나 녀석 참 잘 살아가고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을 꼭꼭 씹어 읽는 편이다.
재미없는 책이라도 구태여 참고 읽어내는 편이다.
200쪽 정도의 책에서 단 한 줄이라도 마음에 깊이 와 닿는 문장을 만났을 때의 그 기쁨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이
이렇게나 효율에 재능이 없어서 어쩌나 하고 스스로 걱정할 때도 있지만
오늘과 같이 책 속에서 좋은 문장을 만나는 날이 있기에 과감히 효율을 등질 수 있게 된다.

 
나도 혼자 있고 싶어서 혼자가 되었으나 외롭다는 감정을 느낄 때가 있었다.
맞다. 혼자여서 외로웠던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나 조차 없기 때문에 외로웠던 것이었다.

혼자서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을 읽은 오늘, 나는 혼자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외롭지 않았다.
내 안에 내가 꽉 들어차서 함께 독서를 했다.
충만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함께 채워준 이 책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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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세마디 중국어 3 : 학교 갈 준비해 - 准备上学吧 기적의 세마디 중국어
박현영 지음 / 길벗스쿨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간단한 단어정도만 알던 엄마였고 엄마표로 중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이 교재를 사 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예쁘다

는 것이었어요

두번째는 어라 문장이 짧고 간결한데 하고 싶은 말은 다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생각해 보니 우리도 "밥 먹어" 그러지

"엄마는 우리 아들이 밥을 먹었으면 좋겠구나"

그러진 않잖아요

그리고 정말 감동적인건

음원 구성이에요 음원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비슷하게 보이는데 전부다 사용 용도를 달리할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 그림책 보여 주는것처럼 편하게 보여 줄때

신나게 외치면서 문장을 익히게 할 때

중국어 성조를 흠뻑 느끼게 해 주고 싶을때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 통역같이 매치시켜주고 싶을때

중국어 문자/ 글자 / 활자 에 집중 시키고 싶을때

외운것을 확인할 때

문장 하나 속의 단어 하나하나를 분해해서 공부하고 싶을때

그림만 보고도 그림에 적절한 상황에서 나왔던 문장을 생각나게할때

등등등 정말 활용도가 다 다른 음원이 10종 넘게

제공해주는데 이렇게 많은 음원을 제공한 교재는 보질 못했어요.

독자의 활용도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한거고

독자를 정말 많이 배려한것이고

중국어 학습에 대단한 정성과 철학을 가지고 제작했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좋은 교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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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세마디 중국어 2 : 밖에서 놀아요 - 出去玩儿吧。 기적의 세마디 중국어
박현영 지음 / 길벗스쿨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간단한 단어정도만 알던 엄마였고 엄마표로 중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이 교재를 사 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예쁘다

는 것이었어요

두번째는 어라 문장이 짧고 간결한데 하고 싶은 말은 다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생각해 보니 우리도 "밥 먹어" 그러지

"엄마는 우리 아들이 밥을 먹었으면 좋겠구나"

그러진 않잖아요

그리고 정말 감동적인건

음원 구성이에요 음원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비슷하게 보이는데 전부다 사용 용도를 달리할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 그림책 보여 주는것처럼 편하게 보여 줄때

신나게 외치면서 문장을 익히게 할 때

중국어 성조를 흠뻑 느끼게 해 주고 싶을때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 통역같이 매치시켜주고 싶을때

중국어 문자/ 글자 / 활자 에 집중 시키고 싶을때

외운것을 확인할 때

문장 하나 속의 단어 하나하나를 분해해서 공부하고 싶을때

그림만 보고도 그림에 적절한 상황에서 나왔던 문장을 생각나게할때

등등등 정말 활용도가 다 다른 음원이 10종 넘게

제공해주는데 이렇게 많은 음원을 제공한 교재는 보질 못했어요.

독자의 활용도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한거고

독자를 정말 많이 배려한것이고

중국어 학습에 대단한 정성과 철학을 가지고 제작했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좋은 교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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