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미 : 나를 선택하게 하는 비밀습관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픽미 세대라고 들어봤는가?


사회의 선택을 받기위해 노력이 아닌 노오력을 해야하는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강렬한 빨간색 표지와


"픽미"라는 신조어까지.


서점 매대에 올라와있었다면 한번쯤 손이 갈 책이며,


손을 뻗은 분들의 8할은 픽미세대일 것이다.




+



누군가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가벼워보여요."


뭐 어느정도는 팩트일지도 모르겠다.


허나 나는 이 책을 이렇게 평가한다.



<트렌드를 읽으려 노력했고 독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구나> 라고.



책을 펼쳐보면 표지와 제목부터 각 장에 들어가기 앞서


해시태그를 붙인 문구들까지. 정성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나도 그러한 물결에 편승하여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택하려한다. 이름하야 '1인 지식 기업가'라는


참으로도 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불안정한 프리랜서라는 업을.




그러한 나에게 이 세상은 <프로듀스 101>이었다.


나의 실력은 차치하고서라도


먼저 국민프로듀서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야 말로 "픽미 픽미 픽미업." 인 상황에서


<픽미 나를 선택하게 하는 비밀습관>이라는 책을


어찌 선택하지 않을 수 있으랴.


+


가볍게 읽는다면 가벼울 수 있는 책이지만


가벼움을 긍정적으로 조망하자면 쉽고, 재미있으며, 친절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꽤나 열심히 읽었다.


수많은 영감을 얻었고 꽤나 도움이 많이 되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서도 책의 제목이

<1인 기업가의 시대> 정도였다면 부담스러워서 읽지 않았을 것 같다)






+



책의 큰 맥은 퍼스널브랜딩을 하는 방법이다.


나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명함에서부터 SNS와 카카오톡 상태메시지도 디자인한다.


작은 손짓과 셔츠 색깔, 명함, 향기 등


나를 잘 '포장'해서 '진열'하는 기본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눈에 보이는 과자 하나도 잘 팔리기 위해 멋진 포장을


하는 시대다.


하물며 보이지 않는 것은 얼마나 더 보여주어야할까.


보이지 않는 나의 능력들을 팔기 위해서는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


책에 쓰여진


'나를 포장하는 행위'가 단순히


겉멋이나 허세 가득한 '속 빈 강정'이 되는


방법은 아니다.




저자의 큰 맥을 따라가다 보면 알 수 있다.


저자의 의도가 '나 브랜드'를 위해 나를 과대포장하라고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나를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키라는 이야기임을.



습관이 나를 만들고 결국은 내가 습관이 되는 것처럼


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결국 차별화된


'나'와 '나 브랜드'를 만든다.


그리고 세상은 '좋은 사람'인 나를,


'좋은 브랜드'인 나를 찾기 시작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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