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공간, 없는 공간
유정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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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창업을 하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이에요.


온라인 공간과 경쟁하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어떤 분야가 온라인 분야와 경쟁에서 앞서는지, 좁아진 오프라인 시장에서 내 공간으로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지를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지만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부분, 막연히 알고만 있던 부분을 말로 정립해주므로써,

내가 꾸미고 싶은 공간은 어떤 공간인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야할지

그 의견을 공간을 꾸며주실 분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공간에대한 고민 없이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 이런 부분 없이 공간을 꾸미면 망하겠구나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책에서 참고할만한 사진을 찾으신다거나, 아주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하시는 분께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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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된 게으름뱅이 비룡소 전래동화 19
김기택 글, 장경혜 그림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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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줘야한다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전래동화에는 '교훈'이 하나씩 자연스레 녹아들어있기 때문이랍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돼야해! 백번 말로 하는 것보다

 

전래동화를 들으면서 '아, 게으르면 죽도록 고생을 해보게 되는거구나' 느끼는게 더 확실하다는 것이지요.

 


'비룡소전래동화/소가된 게으름뱅이'

 

딱 봤을때....18개월인 우리 송이에게 읽어주기에는 조금 험난해보입니다.

 

송이는 아직 사운드북, 팝업북, 플랩북 같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책을 좋아라하거든요.

 

친정에 있는 그림책을 읽어주면 앉아서 그림을 손으로 잘 가르키면서 보곤 하는데

 

집에서는 더 선호하는 책들이 있으니 그림책은 잘 안보려 한답니다. 

 

이 책도 처음에는 한두페이지 보다가 책장으로 달려가서 다른 책을 꺼내오곤 했는데, 이제는 제법 앉아서 이야기도 듣고

 

그림도 가르키곤 해요.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읽어봤을, 들어봤을 이야기이지요.

 

한줄로 요약하면

 

'게으름뱅이가 살았는데, 하도 게으름을 피우다가 어느날 소로 변해서 죽어라~일만하다가 어찌저찌 사람이 되서

 

개과천선하게 된다'

 

너무 요약이 심했나요 -_ -;;;





이 책의 그림체는 역시 '아가'들을 위한 그림은 아닌것 같죠?

 

송이보다 한두살 많은 즉, 4~5세 어린이들부터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당할 것 같아요.

그래도, 어릴때부터 다양한 그림들을 보여주는 것도 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송이에게 보여줬는데

 

뜻밖에동 우리 아가님께서는 이 그림도 마음에 들어합니다.

 

아기들은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그림만 좋아할거라는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이 얼마나 무색해지던지..

 

 

심지어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한테 뽀뽀도 서슴없이 합니다.




어두운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틀어보면 이렇게 밝은색의 그림이 더 많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시커매요...ㅠ_ㅠ

 

옛날에는 뜨거운 햇볕아래서 농사를 지었으니 저리 거무튀튀해지는게 맞는거겠죠.

 

송이가 크면 얼굴이 시커멓게 그려진 이유도 얘기해줘야겠어요.

 

언제쯤 "엄마 왜? 왜 사람들이 이렇게 까매?" 라고 물어봐줄까요? ^^ 

 

 

송이에게 책을 읽어줄때는, 책을 그대로 읽어주지 않아요.

 

이 책도, 우리 송이에게는 글밥이 많아요. 다 읽어줄때까지 기다리지를 않는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읽고, 줄거리를 요약한 다음!

 

마주보고 앉아서 그림을 짚어가면서 얘기해줍니다.

 

"우와~ 여기 사람이 누워있네? 이 사람 누굴까? 어머~ 이 사람이 게으름 뱅이래"

 

"와! 여기 봐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가 어디에 있어? 오두막에 앉아있네? 근데 할아버지가 뭐할까?

 

이게 다 뭐야~? 탈이네?"

 

감탄사를 남발하며, 질문도 남발하며, 손가락질도 남발하며 읽어주면

 

책내용을 알아듣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나 좋아합니다;;

 

책보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라는게 기쁩니다.

 

 

수시로, 책의 그림을 짚어가면서 "우?우?(이건 뭐야?)"

물어보기도 합니다.

 

똑같이 "우!" 라도 대답해주면 화내요 ㅎㅎ

 

송이가 말이 늦다보니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엄마가 못알아줘서 답답해할때가 많아요.

 

못알아듣는 저는.....더 답답하구요.

 

그래도 책에 있는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면 잘 기억하고 있다가

 

다른데서 그것을 보면 책을 가지고 와서 똑같은걸 보여줍답니다^^

 

 

비룡소의 미션중에는 책에 대한 리뷰는 물론 독후활동에 대해서도 써야해요.

 

다소 ..부담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부담이 있으니 어떤 독후활동을 할까 고민도 해보고

 

아이와 '하나' 더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송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책에서 나오는 송아지들을 보여주자니..

 

이미 책의 그림끼리 비교해주는건 많이 했던 것이고...

 

 

책속의 할아버지가 소의 탈을 게으름뱅이에게 씌운것에 착안해서..

 

저도 소의 가면을 만드는 여인네가 되기로 했답니다-_ -..

 

 

아이책에는 소가 대부분 젖소라서 젖소모양을 만들으려고 했는데요.

 

그래도 소의 대표는 아무래도 누렁소 아니겠어요?

 

여기에 나온 소도 누렁소구요.

 

열심히 열심히 펠트로 가면을 만들었어요.

 

만들고 보니, 입이 없어서 리폼을 해야할것 같긴 하지만 -_ -...


 

아기의 얼굴크기에 맞게 제법 잘 만들어졌습니다만...



 

게으름뱅이가 소의 탈을 썼을때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한번 써보더니 기겁을 하고 벗고는...

 

가지고 놀기는 하지만, 두번다시 쓸생각을 안합니다 ㅎㅎㅎ


 

엄마가 가면을 씌울까 경계하는 저 눈빛 -_ -++++

 

이 자싁아! 네가 가면을 쓰고 거울 보면서 웃을걸 기대하면서 엄마가 밤을 새서 만들었단 말이돠!



그래도 이왕 만들은거....안써먹을 수는 없잖아요 ㅠ_ㅠ..

 

기분 좋게 책을 보고 있을때를 노려서....


책속의 게으름뱅이에게 씌워줬습니다 -_ -V

 

눈이 한쪽 덜 나오기는 했지만..

 

게으름뱅이한테도 제법 잘 맞는군요;;




이번엔 송이가, 이미 소가 된 게으름뱅이한테 소가면을 씌워주네요 ㅋㅋ

 

잘씌웠다고 칭찬해주니까 신이 났어요.

 

개구쟁이 ㅎㅎ

 

슈크레에게 가면을 씌워보는 것으로 오늘의 독후활동은 끝!

 

장난감대신 책을 가져와서 같이 보자고 하는 경우가 더 많은 우리 송이에게

 

어떻게 하면 책을 즐겁게 읽어줄 수 있을까, 책과 연계해서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까 고민을 해본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다음엔 또 어떤 책을 읽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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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끼리 코야 - 감각 자극 오감 발달 아기 헝겊책
작은북 글, 오연진 그림 / 블루래빗 / 2010년 12월
구판절판


초점책 이후 수빈양의 첫 헝겊책인 '아기코끼리코야'에요.



원래는 국민헝겊책이라 불리는 A사의 풍뎅이를 사줄까 들여다봤었는데요.



친구네 가서 보니 책보다는 장난감느낌이 훨씬 많이 들어서(책15% 장난감 85% 정도의 이미지;) 망설였었거든요.



장난감보다는 책을 많이 사주고 싶어서 한달여전부터 책관련 까페들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출판사 '블루래빗'을 발견하고



잽싸게 블루래빗 까페에도 가입하고 책정보를 수집하고



아기코끼리코야의 출간 소식을 듣고 찜해놨다가



출간과 동시에 마련했답니다.


이렇게 비닐 케이스에 들어있어서 선물하기도 좋고



책은 다 본뒤(가지고 논 뒤 :D ) 보관하기도 좋아요.




코야의 몸통 두께는 어림잡아 12센티미터 정도인데요 큰 햄버거 두께 떠올리시면 되요. 머리 포함하면 조금 더 튀어나왔구요.



얼핏 본바 있는 풍뎅이와 비교했을때 조금 더 납작하거나



혹은 평평해서 납작한 느낌을 주거나 둘중에 하나입니다. 책은 코야의 몸통부분 전체입니다.



큰 풍뎅이의 경우 몸통의 반만큼이 책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확실하진 않구요. 책부분이 코야가 더 크긴 한것 같아요.

(풍뎅이 자세히 볼껄 그랬나봐요)



풍뎅이는 가운데가 불룩 솟아있어서 장난감같은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었는데 코야는 납작하고 아래쪽 책부분도 더 커서 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코야의 겉모습이에요. 얼굴이 있는 부분이 책의 뒤표지에 해당됩니다.



일단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 부위는 코야의 머리털과 코, 손잡이로 활용가능한 왼쪽 귀에요.



코를 양손으로 잡고 코 끝부분을 빨다가 귀를 맛보고



몸통을 잡고 반쯤 엎드린 자세로 세개밖에 없는 머리카락을 빨아요.



코는 가느다란 털이 슝슝나있는 재질로 이루어져있는데 알록달록해서 눈길이 많이 가서 그런지



울아가는 코를 양손으로 잡고 끝부분을 빨곤해요.



폭신폭신한 왼쪽귀는 색감발달에도 좋을 것 같지만 잡기가 쉬워서, 안겨서 이동하는 중에도 아기가 들고 있을 수 있어요.



머리카락은 울아가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인데요. 묶여있어서 입속에서 빨 때 느낌이 재밌는지 혼자서 킥킥거리면서 웃더라구요.



오른쪽 까만바탕에 흰 땡땡이로 초점발달을 위한 귀는 만지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엄마 뱃속에서 듣던 소리와 비슷해서 아기들이 좋아한다던데 우리 아기도 확실히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제일 좋아해요.




코야의 꼬리 끝에는 치발기가 달려있어서 줄을 손으로 잡고 치발기를 물기도 하는데



우리 아기는 치발기보다는 다른 부분을 사랑해주더라구요.



다리의 색은 네개가 다 다르고 촉감을 달리하기 위해서 두개에는 다른 것이 붙어있어요.



하나는 삑삑이가 들어있고 하나는 딸랑이가 들어있는데



방울 소리를 기대했는데 방울은 아니고 플라스틱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약하게 나요.



나머지 두개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구요.



다리의 안쪽에는 초점맞추기용 흑백무늬가 있어요. 두개의 다리는 땡땡이, 두개의 다리는 빗금이에요.




코야는 총 6p로 되어있는데요.



페이지마다 아기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도구들이 있어요.



1p에는 안전거울이 붙은 햇님이



2p에는 물을 첨벙거리는 내용이 나오면서 아주 매끄러운 천이 붙어있구요.



3p에는 4p의 나비집에서 나비(이 아이는 책갈피로 쓸 수 있어요)를 꺼내서 붙일 수 있는 벨크로가



4p에는 나비가 들어있는 펠트 튤립이 있어요.



그런데 3p의 벨크로에 이 펠트꽃이 붙어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으니 나비를 집에 넣어놓지 말고 3p의 꽃에 붙여두는게 좋겠어요.



5p에는 비닐로 되고 바스락소리가 나는 엄마코끼리 귀 뒤에 아기코끼리가 숨어있답니다.



6p에는 매끄러운 천으로 된 초승달이 있는데 작아서 사진은 생략했어요.



책의 줄거리는 아기코끼리 코야가 아침에 일어나서 햇님과 인사하고 물놀이를 한 다음, 꽃밭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가서 엄마와 인사하고 잔다로 요약할 수 있어요.



글밥이 매우 적은 대신에 쨍쨍, 첨벙첨벙 등의 의태어, 의성어가 있으니 아기에게 읽어줄때 재미나게 읽어주시면 좋구요.



저는 "우리 코야 어디있나?"부분을 읽어줄때면 "우리 코야 어디있나? 엄마 코끼리하고 있네, 우리 아기는 어디 있나? 엄마 품에 안겨있네!"



라고 읽어주는 등, 제 마음대로 내용도 첨가하고 나비를 팔랑팔랑 소리내며 아기손에 쥐어주기도 하면서 읽어줍니다.



그리고 집안일을 할때면 그냥 아기가 물고 빨고 놀수 있도록 손에 쥐여주지요.




우리 아기가 놀고 있는 모습이에요.

물고 빨고 탐색하느라 바쁘지요. 가끔은 잡고 흔들기도 하구요.

이 책을 시작으로 크면서 많은 책을 읽고, 공부잘하는 아이보다는 생각이 깊은 아이로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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