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빗방울의 맛 ㅣ 미래엔그림책
로랑 모로 지음, 이경혜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018/pimg_7121672884466047.jpg)
오늘 아이랑 병원 갔다 오는 길에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홀딱 젖어서 당황했는데
아이는 너무 재미있다며 깔깔 웃더라고요 ㅎ
엄마는 더러워진 옷 때문에 짜증이 났는데
아이는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낙엽만 굴러가도 까르륵거릴 나이구나 싶어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보면 절로 힐링이 된다고나 할까요...
저도 어릴 적 생각해 보니 운동화가 젖어도
비 고인 질퍽한 땅을 밟으며 뛰어놀며 엄청 행복해했었던 거 같아요!
몸이 찝찝하다거나 더럽다는 생각을 안 했던 순수한 시절이 있었는데
아이를 보며 예전의 제 모습을 투영하게 되더라고요!
앞으로는 비를 맞았다고 화를 내는 엄마가 아닌,
함께 뛰어놀아주는 재미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아이랑 따끈한 물에 샤워 후 오늘의 날씨와 잘 어울리는 어린이동화책을 꺼내들었어요.
이런 날씨에는 빗방울의 맛이 진리!
과감함이 돋보이는 원색들과 단순함을 추구하는
천진난만한 그림체가 참 인상적이에요!
마치 아이가 그린 거처럼 쨍한 색감과 그림체들이
아이들에게 더 친근함을 느끼게 만들었어요.
글 밥은 작지만... 단순하지 않아요..
뭔가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콕콕 찌르는
감동 포인트들이 있더라고요..
심플하지만 굵직한 느낌!
로랑 모로의 역대급 신작!
쉽고 편안한 일상의 언어로 완성된 시적인 그림책으로
어른이 읽어도 눈이 즐거워져요!
특히 미술에 관심 많은 분들 꼬옥 읽어보세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