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망한 사랑’이라는 솔직하고도 발칙한 제목에 이끌려 집어 들었다가, 마음 깊숙한 곳을 위로받고 덮게 되는 책입니다.이 책은 화려하거나 드라마틱한 연애담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한 번쯤 겪어봤을 실패하고 끝난 사랑의 뒷모습을 다룹니다.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그 사람을 향했던 마음과 추억까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진실을 담담하게 꺼내놓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극적인 슬픔보다는, 귀엽고 따뜻한 일러스트와 담백한 문장들이 어우러져 포근한 감정을 안겨줍니다.지나간 미련과 후회, 그리고 찌질했던 기억들마저 밉지 않게 바라볼 수 있도록 시선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줍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나는 최선을 다했고, 그 아픔조차 내 삶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무겁고 심각한 이별 에세이가 아니라, 툭툭 던지는 진솔한 고백 같아서 오히려 더 깊은 몰입감과 공감을 자아냅니다.누군가는 웃으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고, 또 누군가는 오래도록 묻어두었던 마음의 결을 조용히 쓸어내려 보게 될 것입니다. 지나간 인연과 기억 때문에 문득 마음이 쓸쓸해지는 밤, 곁에 두고 가볍게 펼쳐 들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입니다.실패한 사랑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어른들을 위해, 따뜻한 다독임을 건네는 이 책의 일독을 진심으로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