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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미운 사람이 사라졌다 - 관계와 일에 탁월한 성과를 내는 성격 사용 설명서
이백용.송지혜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20년 2월
평점 :
내 안에 미운 사람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이 책의 제목이 왠지 구미가 당겼다. 제목만 보아도 심리에 관한 내용임을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나. (심리 아니면 신앙^^;) 책의 전개방식은 「독서 천재 홍대리」처럼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들간의 갈등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작가의 메시지를 전하는 형태이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캐릭터들의 현실감있는 스토리 덕분에 정말 쉽게 읽힌다.
이 책의 핵심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상대가 미운 이유를 틀림에서 찾지말고 다름으로 해석하면 좀 더 편하게 상대를 대할 수 있게된다. 사람들에게는 각자 욕구가 있고 그것을 추구하는 방식에 따라 네 가지의 성격유형으로 분류된다. 리더가 되고싶은 사람은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다.
행동가형/전략가형/관리자형/이상가형
이들 기질은 각자의 강점과 약점이 확연히 다르다. 행동의 동기도 다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의 필터를 통해 사람들을 판단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여지는 행동만으로는 진심을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조직 내에서 갈등이 생기는 주요 이유이다.
해결책은 우선, 기질에 따른 갈등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면 조화롭게 해결하는 것만이 방법이다. 상대방의 안경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다. 상대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 욕구로부터 표현되는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다.
진정성과 소통이라는 말이 가슴에 깊이 닿았다. 소통불가의 사람들과 함께 지냈던 직장생활이 떠올랐다. 근데 다른 시선으로 과거를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신나리 실장처럼 행동가형이다. 나로 인해 힘드셨을 관리자형 과장님, 이상가형 동료, 전략가형 센터장님이 떠오른다. 내가 십여년 전 그 때 나의 기질과 욕구를 알고 상대의 기질과 욕구를 알고 직장생활을 했더라면... 이 책을 이제서야 읽게된 것이 조금 아쉽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회사는 어떻습니까?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서 직원이 갖고있는 강점을 보고 채용합니다. 여기까지는 프로 야구팀이 좋은 투수를 스카우트하는 과정과 똑같군요. 그런데 막상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우리는 그에게 무엇을 원합니까? 만능을 원합니다. 강점을 활용하기보다는 약점을 보완하라고 요구하는 것이죠. 우리는 왜 이런 함정에 빠지는 걸까요? - P130
이것이 과거의 리더십입니다. 강점은 잘하는 것이니 그냥 놔두고 약점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죠. 그러나 앞으로의 리더십은 강점은 더욱 강화하여 높은 성과를 내도록 돕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아주어 잘 관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서로의 기질적 강점과 약점을 1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모든 조직은 직원들이 강점에 집중하여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약점은 다른 사람들의 강점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팀에 시너지가 일어나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지요. - P131
강점이 지나치게 나타날 때 약점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누구나 강점에 의한 약점이 있는 것이다. 결국 강점과 약점은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는 것이다. - P158
칭찬과 인정은 연습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우리사회는 인정과 칭찬을 하면 우쭐하고 교만해질 것이니 혼내는 쪽을 택하는 문화이다. 그래서 인정과 칭찬을 받아본 적도 없고 배울 수도 없었다.
칭찬 = doing에 대한 것 인정 = being에 대한 것 - P159
생각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은 한 등급 높은 소통이지요. 소통의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여기서부터는 갈등이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가정에서 입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을 들어주지 않는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안전대화만 하게 된 것입니다. - P179
생각을 교류하는 것보다 한 등급 더 높은 차원의 소통은 감정을 나누는 것입니다. 여기서 등급이 높다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인 동시에 대화의 기술이 그만큼 더 필요하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감정표현을 억제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해오던 사회라서 표현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 P181
우리는 경청의 기술을 이미 알고있다. 연애할때나 사장님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기술이 없어서 경청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경청하지 않는것이다. - P206
직원들은 상사의 피드백을 먹고 성장한다. 교정적 피드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화풀이를 하려고 하지 말고 상대방의 성장을 위해서 말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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