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2.0 - 코로나가 앞당긴 공유 플랫폼의 진화, 독점에서 나눔으로
조산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작년에 지인 한 분이 공유 주방을 활용하여 창업을 했고, 또다른 지인은 공유오피스 인테리어를 맡게되었다고 했다.

집앞 큰 사거리에는 항상 전동 킥보드가 즐비해있고 타는 사람도 자주 봤다.

와디즈에서 펀딩을 하고 디자인이 멋지면서 성능도 우수한 텀블러를 3년 전에 사서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스스로 정확히 정의내린 적은 없지만 언제부턴가 내 삶속에 깊이 자리잡게 된 '공유하다' 라는 개념-

사야할 물건이 있으면 당근마켓에서 먼저 구하는 나의 생활태도가 공유 마인드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또하나,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이동수단으로 우버와 그립를 자주 이용했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왜 우리나라에는 없을까 궁금하던 차에 한국에도 타다, 쏘카라는게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않아 타다가 불법이라고 판결이 나서 폐업하게 되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리고 타다 소유의 카니발이 저렴하게 중고차 시장에 풀렸다는 이야기에 카니발을 구입해볼까 했다가 주행거리가 최소 7만km 이상이라는 얘기에 마음을 접었다.


왜 타다가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지 궁금해졌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내국인 공유숙박이 불법인지 역시 궁금해졌다.


170만명이나 사용하는 서비스를 국회의원 90%의 찬성표로 금지한 우리나라의 정치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일에 전문이다. (타다 사태)




저자 조산구님은 웹의 시초부터 30년간 인터넷과 같이 해온 글로벌 인터넷 기업가이다. 이미 2012년에 공유숙박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선구자이고, 현재는 한국공유경제협회장을 맡아 인터넷 철학을 펼치는데 앞장서고 계신다고 한다.



지역 기반의 중고 직거래 마켓 당근마켓

서울시 따릉이와 전동킥보드 킥고잉, 라임

주방의 클라우드 시대를 연 공유주방

여행 숙박의 일인자 에어비앤비, 위홈

사무실 자체가 서비스인 공유오피스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공유 재능 플랫폼 크몽, 탈잉, 클래스 101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 와디즈, 렌딩클럽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몰고온 비트코인


얼리버드가 아닌 나도 이 중에 처음들어보는게 별로 없다.


개인의 유휴자원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공유경제 개념이 이제는 p2p를 넘어서서 B2C, B2B, 정부간 공유까지 확대되었다. 게다가 공유경제는 기업과 자본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경제와 달리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경제활동이다 따라서 이로 인해 세상은 더 민주적인 경제사회로 변모될 것이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재화를 공유하며 자연스레 환경도 살릴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내가 이제마켓을 운영하며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과 일맥상통한다.


기존 경제의 키워드가

소유, 대량소비, 기업 중심, 이윤 중심, 자본 중심, 글로벌, 집중화, 제도와 규제였다면


공유경제의 키워드는

사람, 접근, 사용가치, 경험, 다양성, 마이크로 사업가, 지속성장, 사회적 가치, 신뢰, 분산, 지역 등이다


21세기의 석유에 비유될만큼 중요한 인공지능으로 공유 플랫폼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의 강점을 전제로 한 공유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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